"숙명인의 심판" 숙대 총장 교체, 김건희 석사 논문 드디어 검증?

정철운 기자 2024. 6. 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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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석사 논문 검증 진상 규명'을 약속한 문시연 숙명여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가 지난 20일 숙명여대 새 총장에 선출됐다.

한겨레는 20일 "28개월째 김건희 여사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 검증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는 숙명여대가 '검증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 교수는 선거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석사 논문 검증에 의지를 보이며 학생들의 압도적 지지(96%)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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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끝없이 지연되던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규명되길"
조선일보 "민주당 의원들 '문시연 총장돼야' 숙대 공개적 압박"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지난13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위해 타슈켄트 공항에 도착한 모습. 사진=대통령실

'김건희 석사 논문 검증 진상 규명'을 약속한 문시연 숙명여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가 지난 20일 숙명여대 새 총장에 선출됐다.

한겨레는 20일 “28개월째 김건희 여사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 검증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는 숙명여대가 '검증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 교수는 선거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석사 논문 검증에 의지를 보이며 학생들의 압도적 지지(96%)를 받았다”고 전했다. 숙명여대는 김건희 여사가 1999년 낸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 석사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가 표절 시비가 일자 2022년 2월 예비조사에 들어갔으나 지금까지 아무 결론을 못 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21일 “숙명여대는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28개월째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문시연 교수가 후보 시절 김건희 논문 표절 진상 파악을 약속한 만큼 검증 결과를 조속히 숙명인과 국민 앞에 공개해달라”고 밝혔다. 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 등에서 특별한 사유 없이 연구 부정행위에 대한 제보를 접수한 날로부터 30일 이내 조사에 착수하지 않는 경우, 교육부 장관이 직접 조사를 실시하는 내용의 '김건희 논문 표절 방지법' 발의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1일 “문시연 교수의 총장 선출은 윤석열 정권과 그에 부역하는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세력에 대한 숙명인의 심판”이라면서 “문 교수가 공정과 정의를 갈망하는 숙명여대 학생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총장에 선출된 만큼, 끝없이 지연되던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이 규명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또 “권익위, 감사원, 검찰은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문 교수의 일침이 비단 숙명여대에게로만 향하는 것이 아님을 깊이 새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일보는 21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문 교수가 총장이 돼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숙대를 압박해 왔다. 정당이 사립대 총장 인사를 두고 특정인을 미는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도 최근 숙대 이사회에 문 교수를 총장으로 선출하라고 압박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숙대 앞에서 피켓 시위를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숙대 총장 선출의 투명성을 훼손해 버린 것”이라는 이준한 인천대 교수 발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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