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상황서 마무리를 강판시켰다… 강인권 과감한 결단, “미안했지만… 팀 승리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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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투수는 팀 불펜에서 핵심적인 보직이다.
그래도 팀이 리드를 잡고 있는데 마무리가 흔들린다고 해서 빼는 경우는 별로 없다.
강 감독은 "일단 마무리면 결과가 어떠하든 믿어주는 게 팀으로서는 올바른 방향성이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지금 우리 팀이 중요한 포인트고 또 과정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선수들을 조금 더 기다려주고 하기보다는 일단은 팀이 승리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했다. 그래서 미안함에도 불구하고 교체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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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마무리 투수는 팀 불펜에서 핵심적인 보직이다. 그만큼 능력이 있어 그 자리에 간 것이고, 이겨내야 할 중압감도 크다. 셋업맨들은 뒤에 마무리가 있지만, 마무리는 뒤가 없다. 그래서 특별한 보직이고, 그래서 대우도 확실하다.
보통 마무리 투수는 모 아니면 도다. 세이브를 하든, 블론세이브를 하든 그 상황에 대한 결과를 책임지게 하는 게 일반적이다. 마무리에 대한 대우다. 그래도 팀이 리드를 잡고 있는데 마무리가 흔들린다고 해서 빼는 경우는 별로 없다. 하지만 21일 인천 SSG전에서 강인권 NC 감독은 어려운 결단을 해야 했다. 8회 2사 후 올라온 마무리 이용찬을 9회 상황에서 교체했다.
8회 초 공격까지 3-1로 앞선 NC는 8회 2사 후 김영규가 오태곤에게 중전 안타, 최정에게 우전 안타를 맞자 마무리 이용찬을 올렸다. 두 개의 안타가 모두 빗맞았는데 묘하게 내야를 넘겼다.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자 NC는 이용찬 카드를 꺼내들어 아웃카운트 네 개를 맡겼다. 이용찬은 에레디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3·유간 깊은 타구를 유격수 김주원이 호수비로 걷어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9회에 이용찬이 흔들렸다. 선두 한유섬에게 중전 안타, 김민식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다. 최지훈이 희생번트를 대 1사 2,3루로 이어진 상황에서 SSG는 대타 박성한을 냈고, 박성한이 우중간 적시타를 쳐 1점차까지 따라왔다. 여전히 1사 1,3루였다.
그러자 SSG는 다시 추신수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고, 여기서 NC는 이용찬을 내리고 좌완 임정호를 투입했다. 이용찬은 NC 붙박이 마무리 투수다. 2022년 22세이브, 지난해 29세이브를 기록했고 올해도 13세이브를 수확했다. 아직 리드를 잡고 있다는 점에서 바꾸기 쉽지 않았지만 강인권 NC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일단 팀의 승리가 우선이었다.
강 감독은 22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상대가 좌타자인 추신수를 내는 것을 보고 좌완 임정호의 투입 시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임정호가 추신수와 박지환을 처리하고 팀의 1점 리드를 지키면서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강 감독은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강 감독은 “일단 마무리면 결과가 어떠하든 믿어주는 게 팀으로서는 올바른 방향성이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지금 우리 팀이 중요한 포인트고 또 과정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선수들을 조금 더 기다려주고 하기보다는 일단은 팀이 승리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했다. 그래서 미안함에도 불구하고 교체를 했다”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추신수가 대타로 나오지 않았다면 고민을 했을 것이다. 추신수가 대타로 나왔을 때 빠르게 선택한 게 좀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NC는 이날 박민우(2루수)-김휘집(유격수)-박건우(우익수)-데이비슨(1루수)-박한결(좌익수)-권희동(지명타자)-박시원(중견수)-김형준(포수)-서호철(3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상대 선발 좌완 김광현을 맞이해 우타자들을 최대한 많이 넣었다. 선발은 김시훈이 나선다. NC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인 23일에는 최성영을 선발로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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