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 둘째날 선두권 오른 고진영, 우승 의지 드러내...파리 올림픽 기대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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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둘째날 선두권에 오른 고진영(29∙솔레어)이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올 시즌 LPGA투어 8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톱10 입상에 그친 고진영이지만 이번 대회 둘째날 선두권에 오르면서 한국 선수 시즌 첫 승의 물꼬를 틀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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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태권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둘째날 선두권에 오른 고진영(29∙솔레어)이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고진영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새머미시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6731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KPMG PGA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대회 첫날 이븐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렉시 톰슨(미국), 히나코 시부노(일본)과 함께 이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하며 양희영(35)이 속한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 고진영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각 4차례와 3차례 놓치는 등 무난한 샷감을 보였고 퍼트 수도 29개로 나쁘지 않았다.
대회 첫날 선두에 오른 렉시 톰슨(미국), 유카 사소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 고진영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샷은 이븐파를 기록한 어제가 낫지만 오늘은 쉽게 쉽게 경기를 하려고 했다. 특히 어제 톰슨이 경기를 잘해 그녀를 따라하려고 했다"며 "갤러리들 많은 덕분에 감사하게도 저도 응원해줬다"고 돌아보며 "최근 몇달간 경기력이 좋지 않아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오늘은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날이어서 좋았다. 코스가 어렵지만 쉽게 생각하려고 했더니 경기가 잘 풀렸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LPGA투어 8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톱10 입상에 그친 고진영이지만 이번 대회 둘째날 선두권에 오르면서 한국 선수 시즌 첫 승의 물꼬를 틀 지 주목된다. 한국 선수는 올 시즌 LPGA투어 15개 대회를 지내도록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고진영은 "올 초 어깨 부상이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고 말하면서 "최근 2주 전부터 통증도 없어서 몸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컨디션을 전한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그린 위에 누워 울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는 등 밝은 모습을 보이는 한편 "그를 위해 나에게 더 집중하고 해야할 것을 해내겠다"며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여자골프 세계 7위로 오는 8월 파리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고진영에게 올림픽과 관련한 질문도 들어왔다. 고진영은 "언제나 나라를 대표해 경기에 나설때면 자랑스럽고 소름이 돋는다.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은 더욱 올림픽 느낌이 날 것 같아 기다려진다"며 올림픽을 기대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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