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저격, "대표팀 감독 후보 12명은 X구라고, 韓 감독 시키려고 노력하는 것!"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한국 축구의 다음 대표팀 감독은 누가될 것인가.
대한축구협회(KFA)가 방향성을 잃은 가운데 후보자만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만 전해지고 있다. 당초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5월 말까지 선임할 거라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2명의 임시 감독이 거쳐갔다. 황선홍 감독과 김도훈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아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지휘했다. 아직까지 확실한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도훈 감독이 급부상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한국 대표팀 출신 이천수가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한축구협회를 저격했다. 그는 '외국인 감독 섭외를 계속 실패하는 이유'에 대한 영상을 올렸다. 핵심은 대한축구협회가 한국인 감독을 선임하려고 한다는 것이고, 외국인 감독 후보들은 전부 '보여주기 식'이라는 거다.
이천수는 "처음부터 임시 감독을 세울 때부터, 황선홍 감독을 정식 감독 선임을 생각하고 세운 것이다. 파리 올림픽 예선은 통과할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파리 올림픽 예선을 통과했다면, 황선홍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을 것이다. 파리 올림픽을 못 가서 날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도훈 감독 급부상 기사를 봤다. 중국과 싱가포르와 경기를 한 거를 가지고 급부상이라고 한다. 이건 한국 감독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는 정리를 하는 것이다. 이런 판을 알고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또 이천수는 "한국 축구가 월드컵 최종예선을 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보고 선정을 해야 한다. 대표팀과 함께 할 수 있는 유능한 감독을 데리고 와야 한다. 감독이 어려지는 추세다. 색깔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한국스러운 축구를 해야 한다고 한다. 한국 스타일을 강조하고 있다. 돌고 돌아 지금 와서 다시 한국 스타일 이야기를 한다. 한국 감독을 뽑으려는 거다. 후보 12명은 X구라고 한국 감독을 시키려고 노력하는 거구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으로 하면 감독 시킬 사람 누구야. 많은 한국 감독을 찔러 봤을 거다. 국내 감독으로 각이 잡히고 있는데, 국내 감독에 시킬 사람 없다. 외국인 좋은 감독 데려오는 게 베스트다. 안 그럴거면 홍명보, 신태용 감독 밖에 없다. 둘은 한국 사람이니까, 대화가 되니까. 한국이라는 건, 돈 보다 마지막 명예를 찾고 싶은 것이다. 신태용, 홍명보 감독이면 나는 콜이다. 나는 지지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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