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언급 안 되는 안타까운 현실…2024 ML 최고 유격수 레이스, WAR·wRC+는 이 선수를 주목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현재 헨더슨이 약간의 우위를 점한다.”
블리처리포트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현 시점에서 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를 1명씩 선정했다.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를 통합한, 진정한 베스트 멤버다. 투수는 오른손 선발, 왼손 선발, 구원투수 등 3명을 뽑았다.
유격수 부문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언급되지 않았다. 올 시즌 성적이 작년보다도 처지니, 그럴 수밖에 없다.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올 시즌 최고 유격수는 거너 헨더슨(23, 볼티모어 오리올스)이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합 중이라고 했지만, 현 시점에선 헨더슨의 손을 들어줬다.
헨더슨은 올 시즌 74경기서 289타수 81안타 타율 0.280 22홈런 50타점 63득점 장타율 0.588 출루율 0.379 OPS 0.967이다. 2022년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다. 유격수 홈런-장타율-득점-OPS 1위, 출루율 2위, 타점 3위, 타율 6위다.
팬그래프 기준 WAR 5.1로 유격수 1위, 조정득점생산력 172로 유격수 1위다. 참고로 유격수 WAR 2~3위는 위트 주니어와 무키 베츠(LA 다저스)로 각각 4.7, 3.5다. 조정득점생산력 유격수 2~3위는 158의 베츠, 152의 위트 주니어다.
김하성은 WAR 2.0으로 유격수 11위, 조정득점생산력 107로 유격수 15위다. 유격수들 중에선 중상위권의 스탯이다. 이렇듯 기본적인 1~2차 스탯만 봐도 올 시즌 최고 유격수 레이스는 헨더슨과 위트 주니어, 베츠의 3파전이다. 단, 베츠가 최근 손등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헨더슨과 위트 주니어의 2파전으로 재편하는 흐름. 두 사람은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슬버슬러거 등을 놓고 치열한 레이스를 펼칠 전망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많은 훌륭한 유격수가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젊은 선수들이 인정 받을 만하다. 헨더슨은 유격수 부문 홈런 1위, WAR 1위다. 홈런에선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와 폴 데종(시카고 화이트삭스, 이상 14홈런)을 제쳤고, WAR은 위트 주니어에게 근소한 우위다. 따라서 헨더슨이 조정득점생산력에서 유격수들을 리드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블리처리포트는 “베츠는 자연스럽게 유격수가 됐다. 왼손 골절로 부상자명단에 오르지 않았다면 이 대화에 참여했을 것이다. 위트와 헨더슨은 앞으로 몇 년간 싸울 것이다. 현재 헨더슨이 약간의 우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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