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하늘' 광주-대구-잠실 우천취소, 23일 더블헤더 편성... 관건은 선발 매치업

안호근 기자 2024. 6. 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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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프로야구 2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 잠실구장(LG 트윈스-KT 위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3경기의 우천취소를 알렸다.

레예스는 지난 5일 5이닝 5실점하며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버텼고 직전 등판인 지난 16일 NC전에서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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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22일 우천 취소 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전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2일 프로야구 2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야구 없는 토요일을 보내야 할 팬들 만큼이나 구단에선 더 걱정이 많아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 잠실구장(LG 트윈스-KT 위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3경기의 우천취소를 알렸다.

주중 시리즈라면 추후 편성이 된다. 부상 선수가 많거나 체력적으로 지쳐 있는 상황이라면 당장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주말 시리즈는 이야기가 다르다.

올 시즌부터 주말 시리즈의 경우 더블헤더가 실시되고 있다. 금요일 경기가 취소되면 토요일에, 토요일 경기가 취소되면 일요일에 2경기가 열린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23일 진행된다. 더블헤더 1차전은 오후 2시에 진행되고 2차전은 1차전 종료 후 40분 뒤 다시 시작된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와 KT의 경기도 우천 취소됐다. 전광판을 통해 우천 취소를 알리는 문구가 안내되고 있다.
더블헤더는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불펜진의 사용이 극도로 제한되고 야수진의 피로도도 높아 선수층이 탄탄한 팀 혹은 예정된 선발 투수가 강력한 팀에 확실히 유리할 수밖에 없다.

삼성은 대니 레예스, 백정현이 선발 등판한다. 레예스는 지난 5일 5이닝 5실점하며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버텼고 직전 등판인 지난 16일 NC전에서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두산과 한 차례 대결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백정현이 변수다. 삼성 선발 로테이션의 마지막 한 자리를 채워줄 선수였으나 2경기만 치른 채 부상으로 이탈했고 2개월 이상 재활 끝에 드디어 복귀한다. 퓨처스리그에서 치른 2경기에선 8⅓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ERA) 6.48로 다소 아쉬웠다. 더블헤더로 치러지는 경기인 만큼 5이닝 이상을 버텨줄 수 있는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두산 선발은 브랜든 와델이 1차전 선발로 확정됐고 2차전은 김동주가 유력하다. 브랜든은 두산의 든든한 에이스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7승 4패 ERA 3.08. 삼성과 한 경기에선 5이닝 실책으로 인해 자책점은 1점이었으나 5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된 기억이 있다.

23일 더블헤더 2차전에 등판할 백정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두산은 더블헤더 1차전에 브랜든을 내보낸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올 시즌 5선발 후보 중 하나였던 김동주는 기복을 보이며 1군과 2군을 오갔는데 최근 2경기에선 모두 5이닝을 버텨줬고 지난 15일 키움전에선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KIA의 선발은 황동하와 임기영이다. 4월 이후 꾸준히 선발로 나서고 있는 황동하는 5이닝 이상 믿고 맡길 수 있는 선발 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 시즌 두산전에선 구원 등판 포함 3경기에서 7⅓이닝 3실점, ERA 3.68로 강했다.

임기영은 임시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7경기에 출전 중인데 지난 4일 롯데전에도 선발로 나서 4⅓이닝 5실점했다. 이후 3경기에 구원 등판했던 임기영은 한 차례 등판을 거르고 휴식을 취하기로 한 양현종의 자리에 대신 들어간다.

한화는 하이메 바리아와 류현진 차례다. KIA는 단독 선두, 한화는 7위로 처져 있지만 한화가 2연승을 노려볼 만한 매치업이다. 바리아는 대체 선수로 영입된 뒤 3경기에서 2승 ERA 1.69로 맹활약하고 있다. 위력적인 빠른 공과 두 가지 종류의 슬라이더를 타자들이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23일 더블헤더에 류현진을 등판시킨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류현진은 현재 리그 최고 투수다. 11년의 빅리그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초반 부침을 겪기는 했지만 지난달 8일 롯데전 5이닝 5실점 이후 6경기에서 3승 ERA 0.73으로 '언터처블 모드'를 자랑하고 있다.

뒤이어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 KT 위즈 경기도 오후 3시 37분 취소가 결정됐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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