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 광주-대구는 취소, 인천은 일단 기다린다… 비만 그치면 지연 개시라도 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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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되면서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되고 있다.
광주와 대구 경기가 일찌감치 취소된 가운데, 인천처럼 비가 그치길 기다리는 곳도 있다.
기본적으로 비가 오전 내내 많이 내려 정비 시간이 필요한데 일단 비가 그쳐야 경기장 정비에 들어갈 수 있다.
현재 장마전선이 남부 지방에 걸쳐 있는 가운데 이날 경기 취소 가능성이 대두됐고, 결국 예보대로 비가 많이 내리면서 일찌감치 취소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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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장마가 시작되면서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되고 있다. 광주와 대구 경기가 일찌감치 취소된 가운데, 인천처럼 비가 그치길 기다리는 곳도 있다.
SSG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NC와 양팀간 시즌 7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비가 내려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릴지는 불투명하다. 남부 지방은 밤 늦게까지 계속 비 예보가 있어 취소 결정이 내려졌지만, 상황이 조금 다른 인천은 기상 상황을 끝까지 지켜볼 예정이다.
이날 인천 지역은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SSG는 전날(21일) 경기가 끝난 뒤 방수포를 경기장에 설치하며 내릴 비에 대비했다. 오후 들어 강수량이 줄어들고 비가 그칠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나 비는 오후 3시까지도 전혀 그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비가 오전 내내 많이 내려 정비 시간이 필요한데 일단 비가 그쳐야 경기장 정비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런데 계속 비가 내리면서 그라운드의 물기는 누적되고 있고 정비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오후 5시까지 비가 계속 내릴 것이라는 예보도 불안했다.
일단 오후 4시 반 정도면 비가 그친다는 희망적인 예보가 있어 인천은 기다리기로 했다. 예보대로 비가 그치면 경기장 정비에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면 오후 5시 정시에 들어가지는 못해도, 오후 6시 정도에는 경기가 시작될 수 있다. 양팀 모두 더블헤더를 바라지는 않는다. 일단 관중들은 입장을 시작했다.
이날 SSG는 김광현, NC는 김시훈을 선발로 예고한 상태다. 만약 22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면 23일 더블헤더가 편성된다. 올해 KBO리그는 혹서기 7·8월에 들어가기 전인 6월까지는 금요일 혹은 토요일 경기가 취소될 경우 그 다음 날 더블헤더를 편성하기로 했다.
SSG는 이미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더블헤더를 세 번이나 치렀다. 4월 20일(토) 인천 LG전이 비로 취소돼 21일 더블헤더를 치렀다. 당시 SSG는 1경기에서 8-10으로 역전패했고, 2경기에서 5-5로 간신히 비기는 데 그쳤다.
5월 11일 광주 KIA전 역시 취소되면서 12일 더블헤더를 치렀다. 1경기에서는 2-3으로 졌지만 2경기에서 10-6으로 이겨 1승1패를 기록했다. 6월 8일 사직 롯데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9일 더블헤더를 치렀는데 역시 1승1패를 기록했다.
더블헤더는 체력적인 변수가 크고, 선발 로테이션이 꼬여 선수단 운영에 부담을 준다. 다행히 월요일이 휴식일이지만 한 번 더블헤더를 하면 체력적 여파가 상당하다는 게 선수단의 이야기다.
여기에 선발 로테이션도 고민이 크다. 만약 22일과 23일 정상적으로 경기가 치러진다면 SSG는 22일 김광현, 23일 드류 앤더슨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렇다면 김광현이 다음 주 금요일, 앤더슨이 다음 주 토요일에 나가면 된다. 하지만 23일 더블헤더가 잡히면 둘 중 누군가는 나흘을 쉬고 들어가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아니면 대체 선발을 끼어 넣어야 한다. 어느 쪽이든 쉽지 않은 문제다. 이는 NC도 마찬가지다.
한편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삼성전, 그리고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KIA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현재 장마전선이 남부 지방에 걸쳐 있는 가운데 이날 경기 취소 가능성이 대두됐고, 결국 예보대로 비가 많이 내리면서 일찌감치 취소가 결정됐다. 이 경기들은 23일 더블헤더로 묶여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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