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기름값 오르나… 국제유가↑·유류세 인하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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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오는 7월부터 상승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최근 유가 및 물가 동향, 국가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유류세 일부 환원을 결정했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2021년 11월부터 휘발유·경유에 대한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시행한 뒤 일몰 기한을 계속 연장해왔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율 조정을 앞두고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등의 가격 급등이 없도록 업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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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7월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은 휘발유의 경우 25%에서 20%로,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는 37%에서 30%로 각각 조정한다고 22일 밝혔다.
유류세 환원에 따라 다음달 1일 이후 휘발유는 리터당 약 41원, 경유는 리터당 약 38원, LPG는 리터당 약 12원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2021년 11월부터 휘발유·경유에 대한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시행한 뒤 일몰 기한을 계속 연장해왔다. 지난해 1월부터는 휘발유 25%, 경유 37%의 인하율이 유지됐다.
국제유가도 상승세다. 이번 주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배럴당 84.1달러로 전주 대비 2.2달러 올랐다. 여름철 여행 증가에 따른 석유 수요 증가 전망, 미국 물가 지표 둔화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폭 축소가 기름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율 조정을 앞두고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 등의 가격 급등이 없도록 업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최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하향 추세지만, 국제 석유 시장은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예정된 유류세 환원분을 넘어서는 석유류 가격 인상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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