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월성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2.3t 바다로 샜다”
김송이 기자 2024. 6. 22. 15:04
경북 경주 월성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저장조에 있던 저장수 2.3t이 배수구를 통해 바다로 방출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2일 오전 7시53분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월성 4호기 사용후핵연료저장조에 있던 저장수 2.3t이 배수구를 통해 환경으로 방출됐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곧바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전문가를 파견해 정확한 누설량과 누설 원인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보고에 따르면 한수원은 이날 오전 4시34분 사용후핵연료저장조의 수위가 감소해 누설 차단 조처를 했다.
한수원은 누설 추정량을 토대로 환경영향을 평가한 결과 유효선량이 연간 0.000000555 mSv(밀리시버트)라고 알렸다. 일반인의 선량한도는 연간 1mSv다.
원안위는 원전 인근 바닷물을 채취해 환경 영향을 정밀하게 평가할 것으로 지시했으며 향후 구체적인 환경영향 평가 결과와 안전조치 적절성 등을 조사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월성 4호기는 지난 4월부터 계획예방정비를 시작했다. 해당 원전은 지난달 13일 예비 디젤발전기를 시험하는 과정에서 안전모선의 전압이 일시적으로 저하됐음에도 자동으로 동작했어야 할 기기냉각수펌프 등 안전설비가 동작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조사를 받고 있다.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김진표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제기…극우 유튜버 음모론이 술술”
- 60회 대종상은 열릴 수 있을까…주최측 “파산은 채권자 기득권 때문”
- [단독] 유혜원, 허웅과 열애설 부인 “사실무근”
- 헌재 “박수홍 부친 악용했던 ‘친족상도례’, 헌법 위배”
- 천하람 “국민의힘, 상임위에서 민주당 전과기록 읽고 있더라”
- 신병교육대 훈련병에 ‘얼차려’ 못한다···팔굽혀펴기, 걷기, 앉았다 일어서기 ‘금지’
- ‘윤 대통령 탄핵안 발의’ 청원 국민동의 23만명 넘어···법사위 회부
- 추경호처럼…‘사의 후 재신임’이 보수정당 ‘관례’가 된 이유 [여의도앨리스]
- 공수처, ‘이재명 피습 현장 물청소’ 부산 강서경찰서 압수수색
- 이주민대책위 “분향소 준비하자 파출소장이 ‘나라 지키다가 죽었냐’ 막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