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가 대세될 것’ 7년전 알아본 이 남자”…올해 나온 카드 40종 중 37종이 ‘세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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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새롭고 창의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세로' 발상이 카드업계 플레이트 디자인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카드는 가로형 플레이트 일색인 카드 시장에 세로형 디자인을 처음 선보인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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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카드업계 처음 세로형 디자인 선봬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선호하는 카드 플레이트 형태는?’을 주제로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에 달하는 인원이 세로형 플레이트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카드 플레이트 형태로 ‘세로형’을 선택한 인원은 전체의 66.8%(1340표)였다. 응답자의 33.2%(666표)는 ‘가로형’ 플레이트를 선호한다고 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3주간 실시했으며, 총 2006명이 참여했다.
카드고릴라가 올해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출시된 주요 신용카드 40종을 조사한 결과, 92.5%의 카드가 세로형 플레이트로 출시됐다. 40종 가운데 37종이 세로형 카드인 셈이다.
앞서 카드고릴라가 2022년 1월 발표했던 ‘2021년 출시 주요 카드 플레이트 형태’에서는 전체 카드 124종 중 세로형이 87종으로 70%를 차지했었다.
이제는 세로형이 대세가 된 분위기다.
카드는 반드시 가로형 디자인이여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건 현대카드다. 세로형 카드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당시 천편일률적으로 가로 형태였던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을 세로로 바꾸며 혁신 경영의 신호탄을 쏜 정 부회장은 현재까지도 혁신과 창의성의 아이콘으로 꼽힌다.
이런 그의 모습은 페이스북에서도 쉽게 확인된다.
정 부회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창의성이란 단순히 아름답고 바로 알아볼 수 있는 감성적인 덩어리가 아니라 개념적인 사고를 말한다”며 “이런 일을 하면 (이런 상품을 보여주면) 사람들의 이런 사고와 느낌을 유발하겠구나라는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개념적이고 추상적 사고를 하는 것이 창의성”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런 면에서 상대성 이론을 만들어 낸 아인슈타인도, 새로운 건축 양식을 만들어 낸 가우디도, 통치개념을 만들어 내는 헌법학자들도, 새로운 장르의 음악가도 똑같이 창의적”이라며 “창의적인 사람들에게는 개념의 세계가 실존하는 세계이고 창의적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 세계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흔한 사색도 때론 화두를 던진다. 정 부회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어차피 70억년 후에는 우리의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가 부딪치고 합쳐지면서 태양도 지구도 사라지고 등기부등록한 부동산도 신용카드도 백화점도 미술관도 무덤도 다 없어질 텐데”라며 “인간들이 이렇게까지 열심히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할 일 없는 토요일 오후의 멍청한 사색”이라고 적기도 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2017년 현대카드가 세로형 플레이트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뒤 이제는 세로형 카드가 압도적으로 더 많이 출시되고 있다”며 “결제 형태, 모바일 기기 보급화 등과 함께 카드 소비자들도 이제는 세로형 카드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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