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쏘는 뱀파이어' 된 엔하이픈 "좀 남자답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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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엔하이픈이 다크한 분위기가 가득한 일곱 뱀파이어로 돌아왔다.
일곱 멤버는 다음 달 12일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ROMANCE : UNTOLD) 발매를 앞두고 22일 트레일러 격인 12분짜리 액션 영상을 내놨다.
엔하이픈의 콘셉트 시네마는 멤버들이 계속 선보여 온 뱀파이어 세계관의 연장선에 있다.
엔하이픈은 이번 시도를 통해 정규 2집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음반과 웹툰으로 이어 온 뱀파이어 스토리를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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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엔진'(엔하이픈 팬덤) 분들은 항상 아기로 보시지만, 그래도 이번 트레일러에서는 좀 남자답지 않았나요? 하하." (성훈)
그룹 엔하이픈이 다크한 분위기가 가득한 일곱 뱀파이어로 돌아왔다.
일곱 멤버는 다음 달 12일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ROMANCE : UNTOLD) 발매를 앞두고 22일 트레일러 격인 12분짜리 액션 영상을 내놨다.
엔하이픈은 2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콘셉트 시네마 단체 관람 이벤트에서 "이번 컴백을 위해 오늘 보신 콘셉트 시네마 같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며 "저희 엔하이픈의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금 더 잘 생겨진 모습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엔하이픈의 콘셉트 시네마는 멤버들이 계속 선보여 온 뱀파이어 세계관의 연장선에 있다. 뱀파이어 소탕 작전이 시작된 세상에서 일곱 멤버가 자신을 지켜준 유일한 인간 클로에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이야기가 묵직하게 담겼다. '몸 값', '콜', '발레리나'를 연출한 이충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단체 관람 이벤트에는 취재진 외에 팬 1천500명도 함께했다. 멤버들이 진지한 대사를 읊거나 화려한 액션 신을 선보일 때마다 객석에서는 '꺄아'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희승은 "이번 콘셉트 시네마는 전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두 남녀가 사랑하면서 탄생하는 스토리로, 우리의 정규 2집과도 연결돼 있다"며 "이충현 감독만의 액션이 가미된 시네마로 탄생했기에 기대해 달라"고 소개했다.
멤버들은 데뷔 이래 뮤직비디오에서 연기해왔지만, 이번처럼 '작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메가폰 앞에 선 것은 처음이었다.
성훈은 "아무래도 저희가 대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보니 멤버들이 굉장히 어려워했다"며 "그래서 저희가 시네마를 찍기 전에 연기 선생님과 연습을 많이 했다. 마침 그때가 미국 투어 도중이어서 서로 영상을 주고받으며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무대도 그렇고 (작품) 촬영도 그렇고 몰입해야 하는 순간이 많은 것은 똑같다"며 "아무래도 무대를 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이번 촬영에도 몰입하기는 쉬웠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선우는 "총을 쏘는 액션 신이 있다 보니 제게는 아주 큰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거울을 보며 연습을 많이 했다. (이번 촬영을 계기로) 앞으로 활동의 스펙트럼이 넓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또 "총을 처음 써 보는지라 거울을 보고 총을 잡는 모습과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느낌의 표정과 각도를 연습했다"며 "현장에서 차 문에서 떨어질 때 스턴트를 쓰지 않고 제가 다 했다. 겁도 났지만 잘 됐다. 이런 것이 활동에서 우러나오는 경험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K팝 가수가 뮤직비디오와 별도로 영화감독을 섭외해 트레일러 성격의 단편 영화까지 제작하는 일은 흔치 않다. 엔하이픈은 이번 시도를 통해 정규 2집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음반과 웹툰으로 이어 온 뱀파이어 스토리를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
성훈은 "멤버들끼리 촬영 도중에는 서로 보고 웃지 말자고 했다. 제이 얼굴만 봐도 웃기기 때문"이라며 "컷이 끝나고 웃자고 다짐했다"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원은 '앞으로도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는 무대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며 웃었다.
정규 2집 콘셉트 시네마는 23일 0시 유튜브로 공개된다.
"엔하이픈은 일곱 멤버 말고도 웹툰 등의 스토리라인이 있죠. 들려드릴 이야기의 가능성에는 끝과 한계가 없다고 생각해요. 저희 입장에서는 팬분들이 즐길 수 있는 요소가 하나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이런 스토리라인을 쌓아 나가고 싶어요." (정원)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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