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7주 연속 잘 떨어졌는데” 벌써 ‘꿈틀?“.. 국제 유가 올라, 유류세 인하 폭 축소돼 “부담 커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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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판매 기름값 상승 폭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7주 연속 떨어졌습니다.
유가가 상승세로 전환된데다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등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빠르게는 다음 주 정도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국제 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 기름 가격에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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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比 휘발유 6.0원↓·경유 5.7원↓
지역별, 낙폭 축소, 가격 오름세 등
“다음 주부터 상승세 전환 예상도”
국내 주유소 판매 기름값 상승 폭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7주 연속 떨어졌습니다.
다만, 지속되는 국제 유가 오름세가 본격적으로 국내 영향을 미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가가 상승세로 전환된데다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등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빠르게는 다음 주 정도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벌써 지역별로 기름값 낙폭이 축소되거나,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어 다음 달부터는 유류세 인하 폭 역시도 축소되면서, 기름값 부담은 지금보다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직전 주에 비해 리터(L)당 6원 내린 1,648.7원으로, 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2.5원 하락한 1,711.5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3.8원 하락한 1,615.9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표별로 알뜰주유소가 평균 1,629.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662.2원으로 최고가를 보였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478원으로, 전주 대비 5.7원 내리며 8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 하락세를 보이던 기름값은 슬슬 오를 기미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제주만 해도 22일 기준 휘발유·경유 가격이 1,700원·1,547원으로 전주 1,668원·1,514원에서 각각 32원·33원 올랐습니다. 세부적으로 제주시가 1,708원·1,562원, 서귀포시 1,684원·1,514원으로 각각 전주 1,669원·1,524원 그리고 1,663원·1,494원보다 오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을 정도입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여름철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석유 수요가 늘 것이란 전망과 함께, 미국 물가 지표 둔화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4.1달러로 직전 주 대비 2.2달러 올랐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3달러 상승한 89.0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3.6달러 오른 100.7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국제 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 기름 가격에 영향을 미칩니다.
유류업계 관계자는 “최근 1∼2주간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르는 추세”라면서 “다음 주 정도 국내 가격 하락세가 둔화하거나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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