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비싼 사과·배…정부, 수입 과일 4만t 더 들여오기로 

류선우 기자 2024. 6. 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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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기까지 사과와 배 등 일부 과일값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가 수입 과일 4만t(톤) 이상을 추가로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 소매 가격은 어제(21일) 10개에 6만4천4원으로 한 달 전보다 18.1%, 1년 전보다 124.2% 올랐습니다.

지난 19일에는 10개에 6만5천390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사과 소매 가격은 어제 기준 10개에 3만3천831원으로 한 달 전,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5.5%, 31.5% 올랐습니다.

지난해 생산량이 약 30%씩 감소한 여파로 사과와 배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부터 수확기까지 사과와 배 공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1.3%, 87.1%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매 가격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정부는 어제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달 중 할당관세 등을 적용해 수입 과일 4만t 이상을 더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하반기에도 추가 물량을 신속히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지난 1월 바나나, 망고 등 과일류 21종에 할당관세를 적용했고 4월 키위, 체리 등 8종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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