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루즈벨트 핵항모 첫 입항...북러 밀착 속 한미일 연합훈련 나선다

조수현 2024. 6. 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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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루즈벨트 핵추진 항공모함 첫 국내 입항
루즈벨트함, 다음 주 한미일 다영역 훈련 참여
"항모 입항, 미국이 약속한 확장억제 공약 이행"

[앵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루즈벨트함이 이달 말 열리는 한미일의 첫 다영역 연합군사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처음으로 국내에 입항했습니다.

군사동맹 수준의 조약을 체결한 북한과 러시아에 맞서 한미일도 안보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루즈벨트 핵추진 항모가 처음으로 한국에 입항했다고요?

[기자]

네, 미 해군의 10만 톤급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오늘(22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습니다.

다음 주 열릴 한미일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에 참여하기 위해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축구장 3배 면적의 비행갑판을 갖춘 루즈벨트함은 함재기 90여 대를 싣고 다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도 불립니다.

해군작전사령부는 이번 항모 방한은 미국이 약속한 '항구적이고 철통 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우리 군은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한미일 연합훈련은 러시아와 북한이 군사협력을 대폭 강화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가운데 실시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어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각각 통화하고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했는데요.

한미·한일 외교장관은 한미일간 긴밀히 공조하며 3국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또다시 오물풍선 살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 탈북민 단체가 그제 밤 북한으로 전단 30만 장을 날려 보냈다고 밝혔는데, 그러자 북한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어제 담화를 내고, 국경 일대에 또다시 더러운 휴지와 물건들이 널려졌다며 탈북민 단체를 비난했습니다.

이어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였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건 당연하다며, 대북전단에 대한 맞대응 조치를 시사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담화에서 경고한 '새로운 대응'을 포함해 어떤 형태로든 도발에 나설 수 있음을 예고한 건데요.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해 또다시 우리 쪽으로 오물풍선을 살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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