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남·경남 호우에...중대본 1단계 발령

박진성 기자 2024. 6. 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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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지역 많게는 150mm 비
정부 “위험 지역 접근 자제 당부”
22일 오후 제주시 도남동 일대에 거센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남부지방에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행정안전부는 제주·전남·경남권의 호우 특보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해에 위치한 정체전선이 점차 북상해 제주도와 남부내륙까지 영항을 주고 있다. 오늘부터 23일까지 제주·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남해안·지리산부근에 많게는 150mm의 비가 온다고 전망했다. 대구·경북남부·경남내륙 지방에는 30~80mm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자체 및 관련 기관에 해안가·하천 등을 살피고 사전 통제를 하라고 지시했다. 또, 산사태 우려 지역 거주민에 선제적 대피를 주문했다.

이어 급격한 하천 수위 상승 등 위험상황 발생 시 재난 경보 등 신속한 상황 전파를 지시했다. 지하차도·하상도로 등 침수취약도로는 사전 통제하고 우회도로를 안내하도록 했다.

반지하주택 등에 사는 취약계층에는 자율방재단 등 민간조력자와 협력해 신속 대피를 지원하라고 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돼 많은 양의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관계 기관은 선제적으로 대비하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지역의 기상정보를 틈틈이 확인하고 위험한 지역의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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