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의료계 특별위원회 오늘 첫 회의...전공의는 불참
"올특위, 정부 왜곡된 정책 바로잡을 방안 강구"
휴진 등 대응계획 논의…병·의원 휴진 현황 취합
[앵커]
그간 개별적으로 목소리를 냈던 의사 단체들이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통해 정부 대응 방침을 처음으로 함께 논의합니다.
다만, 전공의와 의대생 단체가 불참하는 데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을 철회해 강경한 대응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성훈 기자
올바른 의료특위 첫 회의, 언제 시작합니까?
[기자]
대한의사협회 산하 올바른 의료특위는 잠시 뒤인 오후 2시에 첫 회의를 진행합니다.
올특위는 의협과 의협 시도위원회, 의대 교수들로 꾸려졌습니다.
범의료계 회의체가 가동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의협은 정부의 왜곡된 정책을 바로잡을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출범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회의에선 전국 병·의원 휴진현황과 계획을 취합하고 휴진 등 구체적인 대응 계획을 논의합니다.
의협은 의대 정원 증원 재논의, 전공의 행정 처분, 의료패키지 정책 수정 등 3대 요구안 수용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올특위가 집단 사직, 수업 거부에 들어간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임현택 의협회장은 전공의·의대생 단체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올특위 구성에 빠졌지만, 이들 단체는 끝내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앞서 임현택 회장은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해서 환자들 우려가 컸는데요.
[기자]
네, 임 회장의 휴진 예고와는 달리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가장 먼저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 서울대 의대·병원이 휴진 철회를 결정했습니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휴진에 대해 다시금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교수의 73%가 휴진 중단을 선택했습니다.
중증환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교수들은 휴진 중에도 응급실과 중증 환자 치료를 이어갔던 만큼, 악화하는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입장 선회는 이미 휴진을 결정한 연세대 의대나 아직 휴진을 논의 중인 가톨릭 의대 등에도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또, 의협 내부에서도 무기한 휴진에 대한 사전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비판이 제기된 만큼, 휴진을 통한 정부 압박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결국, 의료계가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대치 국면을 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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