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 드디어 입 열었다 "발가락 부러져 경기 포기! 곧 UFC 복귀전 치를 것!"
챈들러와 맞대결 무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복귀전을 준비하다가 부상으로 돌연 경기 취소를 알린 코너 맥그리거(36·아일랜드)가 입을 열었다. 발가락 부상을 입어 경기에 나설 수 없었고, 빨리 회복헤 UFC 복귀전을 치르겠다는 뜻을 확실히 나타냈다.
맥그리거는 22일(이하 한국 시각)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겨 근황을 전했다. "저는 (UFC 303에서) 싸울 준비가 매우 잘 되어 있었다. 감당하기 힘들 정도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보호장비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훈련을 하다가 부상을 입었다. 발가락이 팔꿈치에 부딪혀 부러졌다"며 "회복을 위해 몇 주가 필요하다"고 알렸다. 이어 "저는 100%의 맥그리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UFC 복귀전을 곧 치를 것이다. 상대가 마이클 챈들러든 아니든"이라며 UFC 복귀 준비를 다시 할 것이라고 힘줬다.
3년 만의 UFC 복귀가 일단 무산됐다. 그는 2021년 7월 더스틴 포이리에와 경기에서 진 뒤 UFC 옥타곤을 떠나 있었다. 이벤트 성격의 복싱 매치 등을 치르긴 했지만, 종합격투기 경기를 소화하진 않았다. 지난 해부터 UFC 복귀에 대한 소문이 퍼졌고, 30일 펼쳐지는 UFC 303 출전을 확정했다. '앙숙' 마이클 챈들러와 대결이 확정돼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UFC 303을 약 2주 앞둔 시점에 경기 포기를 선언했다.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부상'이라고만 알려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UFC 웰터급에서 활약한 바 있는 매트 브라운은 "맥그리거가 UFC 복귀전을 치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의 UFC 복귀전 취소가 놀랍지 않다"고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상 상황과 부위를 직접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몇 주 동안 회복 기간을 가진 뒤 다시 UFC 복귀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복귀전 상대는 챈들러가 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파이터와 맞대결 가능성도 고개를 들었다.
맥그리거는 UFC 페더급과 라이트급에서 활약하며 두 체급 석권에 성공했다. 페더급에서 '폭군' 조제 알도 시대를 끝내며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둘렀고, 라이트급에서는 에디 알바레즈를 완파하고 왕좌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패했고, 포이리에와 3차례 대결에서 1승 2패로 밀린 뒤 공백기를 가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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