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은 내 운명' 오타니, 4출루+22호 홈런 대폭발... 팀은 연장서 2-3 역전패 [LAD 리뷰]

안호근 기자 2024. 6. 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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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을 만나 더욱 힘을 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18에서 0.322(298타수 96안타)로, 출루율과 장타율은 0.391, 0.615에서 0.398, 0.628로 나란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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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5회말 투런 홈런을 날리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왼쪽)가 LA 에인절스전 동료 로건 오하피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친정팀을 만나 더욱 힘을 냈다.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무더운 여름 기온 만큼이나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18에서 0.322(298타수 96안타)로, 출루율과 장타율은 0.391, 0.615에서 0.398, 0.628로 나란히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26이 됐다.

1회말 첫 타석에 나선 오타니는 친정팀 포수 로건 오하피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그러나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다. 에인절스 선발 패트릭 산도발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했고 3회엔 1사 2루에서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삼진, 프레디 프리먼의 2루수 땅볼로 득점하진 못했다.

에인절스가 투수를 교체한 5회말 오타니의 홈런포가 폭발했다. 2사에서 오스틴 반스가 좌전 안타를 쳤고 오타니는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볼카운트 1-1에서 맷 무어의 가운데로 몰린 시속 91.1마일(146.6㎞)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해 시속 113.1마일(182㎞)의 총알 타구로 중앙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왼쪽)가 5회말 홈런을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가 홈런을 날리고 관중들의 환호 속에 홈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시즌 22호 홈런.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20홈런)과 격차를 2개로 벌리며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를 고수했다.

양 팀이 2-2로 맞선 8회말엔 행운도 따랐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의 2구 스플리터를 받아쳤다. 가르시아의 글러브에 맞은 공이 굴절됐고 오타니는 빠른 발로 그 사이 1루를 밟았다. 이어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송구가 더 빨랐다. 아쉽게 8회가 마무리됐다.

22번째 홈런과 함께 55타점, 60득점도 기록했다. 득점은 리그 1위를 유지했고 타점은 리그 3위로 올라섰다. 3번째 도루 실패로 16도루를 유지한 오타니는 이 부문에서도 공동 6위에 머물렀다. 그 바로 아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15도루)가 자리하고 있다.

오타니를 만난 에인절스도 만만치 않았다. 오타니의 투런포 이후 맞은 6회초 공격에서 루이스 렌히포가 몸에 맞는 공, 테일러 워드가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밥상을 차렸고 로건 오하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채웠고 라이언 야브로의 제구 난조로 다시 한 번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미키 모니악의 2루수 땅볼 때 동점 주자까지 홈 플레이트를 찍었다.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 무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시작된 10회초 승부치기에서 놀란 샤누엘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로 보냈고 다저스는 앤서니 반다 대신 에반 필립스를 마운드에 등판시켰다. 렌히포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3루 주자도 묶어뒀지만 워드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워드가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케빈 필라는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10회말 공격에 돌입했다.

10회말 무사 2루에서 제이슨 헤이워드가 유격수 방면 땅볼 타구로 2루 주자 캐반 비지오를 3루로 보냈다. 그러나 키케 에르난데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3루에서 개빈 럭스마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전날에 이어 47승 31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에인절스는 2연패, 다저스전 10연패르 끊어내며 30승(45패) 고지를 밟았다. 순위표에선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홈런을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는 오타니.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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