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먹을까 고기 먹을까…건강 식생활은[뇌졸중 극복하기]
이지현 2024. 6. 22. 13:33
[42편]
덜 짜게 백미대신 정제되지 않는 현미 등 섭취
과일 야채 고기 골고루 섭취 가당음료 피해야
[서울대병원 신경과 김태정 교수] 퇴원을 앞둔 환자들의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앞으로 어떻게 먹어야 하는 지다. 한번 아프고 나면 먹는 게 가장 무섭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혹시 이전과 같은 식생활을 유지하다가 뇌졸중이 재발하는 게 아닌지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그래서 ‘뇌졸중 후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5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소금 5g만 줄여도 혈압 감소
뇌졸중에는 혈관이 갑자기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혈관이 갑자기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이 있다. 뇌경색과 뇌출혈 모두 뇌혈관 이상으로 갑자기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며, 우리의 일상생활 습관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무엇을 먹는지, 운동하는지, 술, 담배를 하는지 이러한 것은 뇌졸중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식습관에 따라 뇌졸중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평소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뇌졸중을 예방하고 뇌졸중 후 뇌졸중의 재발을 막을 수 있도록 하려면 첫 번째로 짜게 먹지 말아야 한다. 소금을 많이 섭취할 경우 혈압이 상승하게 되는데 소금 섭취를 5g만 줄여도 수축기 혈압이 4~6㎜Hg가 감소하게 된다.
우리나라 하루 평균 소금량은 11.2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목표 소금인 5g보다 2배 이상이나 높다. 우리가 보통 즐겨 먹는 음식에는 소금이 많이 들어가 있다. 라면이나 칼국수 한 그릇에는 6g, 부대찌개에는 4g, 된장찌개에는 2g 등이다. 이 음식의 소금량은 국물까지 모두 섭취했을 때이므로 국물의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소금보다 식초, 레몬, 참기름, 파, 마늘 등의 다양한 맛을 이용하여 음식을 하고 저염 간장, 저염 된장을 이용하여 음식을 하는 것도 필요하겠다. 가공식품에는 특히 소금량이 많아서 가능한 가공식품을 줄이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 혈당부하를 낮게 해야 한다. 혈당부하는 혈당지수와 섭취한 탄수화물의 양(g)을 곱한 값이다. 탄수화물의 양과 질이 모두 혈당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평소 혈당부하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당지수는 음식이 체내 흡수되어 혈당이 얼마나 빠르게 올라가는지 정도의 지수인데 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게 되고 이로 인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게 된다. 이러한 당지수가 높은 음식으로는 떡, 흰밥, 감자, 식빵 등이 있다. 혈당부하가 높아지면 뇌졸중 발생을 19% 정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능한 혈당부하를 낮출 수 있는 정제되지 않은 곡물인 통밀, 현미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일 야채 하루 200g 먹으면 뇌졸중 발생 ‘뚝’
세번째로 충분한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다. 과일과 야채에는 섬유질, 비타민C, 엽산과 같은 미량영양소, 카로티노이드 등이 들어 있는데, 이는 뇌졸중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덜 짜게 백미대신 정제되지 않는 현미 등 섭취
과일 야채 고기 골고루 섭취 가당음료 피해야
서울대 의대 학사, 석·박사를 거친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는 현재 대한뇌졸중학회에서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뇌졸중 극복하기’ 연재 통해 뇌졸중이 치료 가능한 질환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김태정 교수] 퇴원을 앞둔 환자들의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앞으로 어떻게 먹어야 하는 지다. 한번 아프고 나면 먹는 게 가장 무섭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혹시 이전과 같은 식생활을 유지하다가 뇌졸중이 재발하는 게 아닌지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그래서 ‘뇌졸중 후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5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소금 5g만 줄여도 혈압 감소
뇌졸중에는 혈관이 갑자기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혈관이 갑자기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이 있다. 뇌경색과 뇌출혈 모두 뇌혈관 이상으로 갑자기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며, 우리의 일상생활 습관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무엇을 먹는지, 운동하는지, 술, 담배를 하는지 이러한 것은 뇌졸중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식습관에 따라 뇌졸중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평소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뇌졸중을 예방하고 뇌졸중 후 뇌졸중의 재발을 막을 수 있도록 하려면 첫 번째로 짜게 먹지 말아야 한다. 소금을 많이 섭취할 경우 혈압이 상승하게 되는데 소금 섭취를 5g만 줄여도 수축기 혈압이 4~6㎜Hg가 감소하게 된다.
우리나라 하루 평균 소금량은 11.2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목표 소금인 5g보다 2배 이상이나 높다. 우리가 보통 즐겨 먹는 음식에는 소금이 많이 들어가 있다. 라면이나 칼국수 한 그릇에는 6g, 부대찌개에는 4g, 된장찌개에는 2g 등이다. 이 음식의 소금량은 국물까지 모두 섭취했을 때이므로 국물의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소금보다 식초, 레몬, 참기름, 파, 마늘 등의 다양한 맛을 이용하여 음식을 하고 저염 간장, 저염 된장을 이용하여 음식을 하는 것도 필요하겠다. 가공식품에는 특히 소금량이 많아서 가능한 가공식품을 줄이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 혈당부하를 낮게 해야 한다. 혈당부하는 혈당지수와 섭취한 탄수화물의 양(g)을 곱한 값이다. 탄수화물의 양과 질이 모두 혈당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평소 혈당부하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당지수는 음식이 체내 흡수되어 혈당이 얼마나 빠르게 올라가는지 정도의 지수인데 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게 되고 이로 인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게 된다. 이러한 당지수가 높은 음식으로는 떡, 흰밥, 감자, 식빵 등이 있다. 혈당부하가 높아지면 뇌졸중 발생을 19% 정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능한 혈당부하를 낮출 수 있는 정제되지 않은 곡물인 통밀, 현미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일 야채 하루 200g 먹으면 뇌졸중 발생 ‘뚝’
세번째로 충분한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다. 과일과 야채에는 섬유질, 비타민C, 엽산과 같은 미량영양소, 카로티노이드 등이 들어 있는데, 이는 뇌졸중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채와 과일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고 항산화 효과, 고지혈증 조절에도 도움이 되어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하루에 200g 정도의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게 된다면 뇌졸중 발생을 16% 정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야채와 과일을 골고루 매일 섭취하는 것이 추천된다.
네번째로는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식물성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다. 하루에 성인이 필요한 단백질량은 0.75~0.8g/㎏이며, 뇌졸중 환자는 1.2~1.6g/㎏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졸중 이후에는 회복을 위해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해당 과정에서 붉은 고기, 흰색 고기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필요한데 등푸른생선을 섭취하게 되면 양질의 단백질과 함께 오메가-3도 섭취할 수 있어 심혈관계 도움이 된다.
또한, 지중해식사에서 많이 섭취하게 되는 올리브오일의 경우 하루에 25g 정도를 섭취하는 경우 뇌졸중 위험을 24% 정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러한 식물성 지방을 섭취하는 것은 뇌졸중 예방을 위한 식생활습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평소 영양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고 가당음료 혹은 탄산음료와 같은 음료수 섭취를 최소화해야 한다. 신선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을 때는 크게 해당이 되지 않으나, 조리된 음식을 구입할 때에는 각 성분을 확인하여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맛만 있는 음식은 우리의 입과 기분을 행복하게 할 수 있지만, 우리의 건강한 인생을 보장할 수 없다. 건강한 음식은 우리의 평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평소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 뇌졸중을 예방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뇌졸중은 환자에게도 가족에게도 여러 부담을 안겨줄 수 있는 필수중증응급 질환이다. 하지만 우리가 뇌졸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방법이 있다. 꾸준한 관리다. 이것만 해도 90% 이상의 뇌졸중 발생을 막을 수 있고, 초급성기 치료를 잘하면 후유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처음 뇌졸중 발생 후 관리한다면 뇌졸중 재발로 인한 추가 악화를 막을 수도 있다. 따라서, 젊은 나이부터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네번째로는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식물성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다. 하루에 성인이 필요한 단백질량은 0.75~0.8g/㎏이며, 뇌졸중 환자는 1.2~1.6g/㎏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졸중 이후에는 회복을 위해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해당 과정에서 붉은 고기, 흰색 고기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필요한데 등푸른생선을 섭취하게 되면 양질의 단백질과 함께 오메가-3도 섭취할 수 있어 심혈관계 도움이 된다.
또한, 지중해식사에서 많이 섭취하게 되는 올리브오일의 경우 하루에 25g 정도를 섭취하는 경우 뇌졸중 위험을 24% 정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러한 식물성 지방을 섭취하는 것은 뇌졸중 예방을 위한 식생활습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평소 영양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고 가당음료 혹은 탄산음료와 같은 음료수 섭취를 최소화해야 한다. 신선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을 때는 크게 해당이 되지 않으나, 조리된 음식을 구입할 때에는 각 성분을 확인하여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맛만 있는 음식은 우리의 입과 기분을 행복하게 할 수 있지만, 우리의 건강한 인생을 보장할 수 없다. 건강한 음식은 우리의 평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평소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 뇌졸중을 예방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뇌졸중은 환자에게도 가족에게도 여러 부담을 안겨줄 수 있는 필수중증응급 질환이다. 하지만 우리가 뇌졸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방법이 있다. 꾸준한 관리다. 이것만 해도 90% 이상의 뇌졸중 발생을 막을 수 있고, 초급성기 치료를 잘하면 후유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처음 뇌졸중 발생 후 관리한다면 뇌졸중 재발로 인한 추가 악화를 막을 수도 있다. 따라서, 젊은 나이부터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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