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음바페 결장→시몬스 골 취소' 네덜란드·프랑스, 득점 없이 무승부 [유로 2024]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 조별리그 최고 빅매치로 꼽혔던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경기에서 한 골도 터지지 않았다.
네덜란드와 프랑스는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독일 작센주 라이프치히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네덜란드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바르트 페르브뤼헌-네이선 아케-버질 반 다이크-스테판 더 브레이-덴젤 둠프리스-사비 시몬스-티자니 라인더르스-예르디 스하우턴-코디 각포-멤피스 데파이-제레미 프림퐁이 선발로 출전했다.
프랑스도 4-3-3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마이크 메냥-테오 에르난데스-윌리엄 살리바-다요 우파메카노-쥘 쿤데-은골로 캉테-아드리앙 라비오-오렐리앙 추아메니-앙투안 그리즈만-마르퀴스 튀람-우스만 뎀벨레가 먼저 나섰다. 킬리안 음바페는 결장했다.
네덜란드가 전반 1분 만에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며 포문을 열었다. 중앙에 위치한 데파이의 패스를 받은 프림퐁이 오른발 슛을 연결했지만 메냥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분에는 프랑스가 그리즈만의 중거리 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전반 14분 프랑스는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중앙에서 라비오가 튀람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라비오는 옆에 들어오던 그리즈만에게 볼을 내줬지만 그리즈만이 확실하게 마무리하지 못했다.
전반 14분 캉테의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의 논스톱 슛도 아쉽게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16분 네덜란드는 각포의 오른발 슛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28분 프랑스는 튀람이 좋은 침투에 이어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15분 프랑스는 다시 한번 튀람의 중거리 슛으로 공격의 시동을 걸었다. 후반 18분에는 뎀벨레의 크로스를 받은 추아메니가 날카로운 헤더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20분에도 프랑스는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다. 환상적인 연계플레이를 통해 공격 기회를 엿본 프랑스는 캉테가 그리즈만에게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그리즈만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이번에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24분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데파이의 왼발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시몬스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주심은 골키퍼 앞에 있던 둠프리스가 시야를 방해했다고 판단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네덜란드는 1승 1무로 D조 1위 자리를 지켰다. 골득실은 프랑스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조 1위에 청신호를 켰다. 프랑스 역시 1승 1무로 2위를 지키며 16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경기에서 슈퍼스타 음바페는 결장했다. 음바페는 지난 18일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코뼈 골절을 당했다. 수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음바페는 프랑스를 위해 출전 감행을 결정했다. 음바페는 16강부터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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