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형’은 살아났다, 그리고 ‘나스타’가 올라온다···‘호랑이 기운’ 솟구치는 KIA 타선
그렇게 부진하다고 했던 ‘테스형’은 이제 완벽하게 살아났다. 여기에 KIA 팬들이 반길만한 또 다른 소식. ‘나스타’ 나성범이 드디어 부활의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나성범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 5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는 2루타였다.
나성범의 이번 시즌 성적은 타율 0.253, 8홈런, 26타점에 그치고 있다. 출루율 0.344, 장타율 0.440은 KIA 이적 후 가장 좋지 않다.
사실 나성범이 이번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가 있다.
지난해 종아리 부상으로 6월 말에서야 복귀해 무시무시한 맹타를 휘두르다 9월 중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됐던 나성범은 이번 시즌을 절치부심하며 준비했다.
하지만 지난 3월17일 KT와 시범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이탈했고, 결국 개막 엔트리에 진입하지 못하고 오랜기간 재활기간을 가져야 했다.
결국 4월28일 LG전을 통해 복귀전을 가진 나성범은 이후 기복이 다소 있는 모습을 보였다. 5월 첫 14경기에서 타율 0.196 3홈런 10타점에 그쳤던 나성범은 이후 10경기에서는 타율 0.317 3홈런 7타점으로 대단히 좋은 성적을 내며 감이 올라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6월 들어 첫 9경기에서 타율 0.167로 다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9경기에서 타율 0.342 2홈런 3타점으로 다시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고무적인 부분은 잠잠하던 장타가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나성범은 최근 4경기에서 타율 0.471(15타수8안타)을 기록 중인데, 안타 8개 중 3개가 장타(2루타 2개, 홈런 1개)였다. 건강하기만 하면 타율 3할에 20홈런·100타점은 기본으로 기록해 줄 수 있는 타자인 것을 감안하면 장타가 나오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나성범이 살아나면 KIA 타선도 당연히 힘을 받을 수 밖에 없다. KIA는 김도영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해도 손색이 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고, 최고참 최형우도 자기 몫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시즌 초반 부진하다고 했던 소크라테스는 6월 들어 타율 0.344, 장타율 0.557로 완벽하게 살아났다. 날이 더워질수록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왔던 소크라테스는 21일 한화전에서 멀티홈런을 작렬, ‘테스형의 귀환’을 알렸다.
최근 선발 투수들의 호투에 타선까지 폭발하며 다시 연승 가도를 달리기 시작한 KIA는 하루 빨리 넉넉한 독주 체제를 갖추고 싶어한다. 나성범의 부활은 KIA의 독주 체제 구축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일 수도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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