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골프·라이딩에 꽃혔다"…'체험형 관광지'로 뜨는 제주
[생생 네트워크]
[앵커]
제주 하면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가장 먼저 떠오르죠.
이제 제주가 자연을 즐기는 걸 넘어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기는 체험형 휴양지로 거듭난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변지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여름 장마가 시작한 제주.
헬멧을 쓰고 자전거 라이딩 복장을 한 중국 관광객들이 장맛비가 내리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장비와 동선을 체크합니다.
'화이팅'을 외치더니 힘차게 페달을 밟습니다.
중국에서 특수목적관광(SIT)차 제주에 온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입니다.
남녀 4명씩 8명으로 구성된 이들 동호회 회원들은 4박 5일간 해안선을 따라 제주를 한 바퀴 돌고, 또 한라산을 횡단하는 강행군을 펼칠 예정입니다.
<허동동 / 중국 자전거 동호회 리더> "제주에 와서 자전거를 타게 돼 매우 기쁩니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처음 방문했을 때 너무 좋아서 다시 찾게 됐습니다. 다음에 꼭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다시 오도록 하겠습니다."
제주의 '특수목적관광' 상품이 중화권 관광객으로부터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수목적관광은 자전거 라이딩, 낚시, 승마, 골프 등 취미활동과 연계한 관광을 뜻하는데요.
최근에는 싱가포르에서 자전거와 트레킹을 즐기는 39명의 동호회 회원들이 제주를 일주하는 등 일부 관광 상품이 완판될 정돕니다.
그에 힘입어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도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변덕승 / 제주도 관광교류국장> "주로 낚시라든지 승마, 자전거 여행, 그리고 스킨스쿠버, 골프 이런 체험 상품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현지에 가서 직접 저희가 관광설명회도 하고요. 팸투어를 통해 많이 이쪽에 와서 실제 경험하고 체험해볼 수 있도록 이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관광일번지 제주가 자연을 즐기는 휴양지를 넘어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기는 휴양지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변지철입니다.
#제주 #특수목적관광 #중화권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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