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절친들 왜 이러나...'인종차별 논란' 이어 이번에는 '사기 혐의'로 법적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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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에게 사건사고가 또 일어났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에메르송 로얄이 법적 문제로 브라질 경찰에게 조사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브라질 매체 '삼바풋'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에메르송이 사기 혐의로 법적 분쟁에 연루되면서 조사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메르송은 현재 브라질 상파울루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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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에게 사건사고가 또 일어났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에메르송 로얄이 법적 문제로 브라질 경찰에게 조사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브라질 매체 '삼바풋'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에메르송이 사기 혐의로 법적 분쟁에 연루되면서 조사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메르송과 그의 아버지 줄루는 에메르송의 이적을 담당했던 안드레 커리와 비즈니스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금전적인 문제가 생기면 전적으로 에메르송 측이 책임지기로 한 조건이 있었다. 하지만 에메르송이 갑작스럽게 다른 에이전시로 옮기고 변호사도 바꿨다. 이후 커리가 혼자서 잠재적인 벌금 60만 유로에 대한 벌금을 물게 되면서 에메르송과 관련인들을 고소했다.
에메르송은 현재 브라질 상파울루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에메르송은 무혐의를 주장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 또한 커리가 언론을 이용해 에메르송의 이미지를 더럽히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에메르송은 지난 시즌부터 입지가 점점 줄어들었다. 레알 베티스와 바르셀로나를 거쳐 2021-22시즌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경기력에서는 자주 아쉬움을 보였다. 지난 시즌부터 점점 주전에서 밀려나기 시작하면서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에 출장했고, 여름 동안 토트넘 방출 명단에 올랐다. 최근 AC밀란, 브라질 클럽과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토트넘 선수들이 연이어 사건사고에 부딪히고 있다. 앞서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최근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로 도마에 올랐다. 벤탄쿠르는 지난 15일 우루과이 매체 '포르 라 카미세타(Por La Camiseta)에 출연했다. 진행자 라파 코텔로와 이야기하던 중 그가 “당신의 유니폼은 이미 갖고 있으니 한국 선수의 유니폼을 가져다줄 수 있나”라고 말했다. 벤탄쿠르는 “손흥민?”이라고 되물었고, 이어 진행자가 “맞다. 아니면 세계 챔피언의 것이거나...”라고 답했다.
이어 벤탄쿠르는 “쏘니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주면 어떤가. 모두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다"고 농담했고, 코텔로와 함께 웃었다. 다른 뜻의 의도가 없는 농담이었지만 손흥민과 아시아인을 향한 인종차별에 해당했다. 축구팬들은 강하게 분노했고, 벤탄쿠르와 토트넘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24시간 동안만 게시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였기 때문에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이후 손흥민이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를 했다.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사과도 했다. 그는 결코 의도적으로 그런 공격적인 발언을 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형제이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 일이다. 우리는 프리 시즌 때 팀을 위해 다시 하나로 뭉칠 것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토트넘도 직후 성명을 발표했지만, 현지에서는 벤탄쿠르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벤탄쿠르는 재차 사과를 전했다. 이번에는 일시적이 아닌 게시물이었다. 그는 22일 자신의 SNS에 "모든 팬 여러분들과 소통하고 싶어 글을 남긴다. 다른 사람이 아닌 오직 손흥민만을 언급했던 그 인터뷰 이후, 나는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다. 불운했던 오해에서 비롯됐다. 모든 것이 명확해졌고, 나의 친구 손흥민과 해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스토리 형식의 게시물로 올린 사과문 때문에 누군가가 기분이 상했다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하지만 나는 다른 누구를 지칭하지 않았다. 오직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뿐이다. 직, 간접적으로 누군가를 기분 나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다시 한번 사과를 전했다.
2022년 겨울 토트넘에 합류했던 벤탄쿠르는 콘테 감독 체제에서 중원을 책임졌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으면서 시즌 아웃 통보를 받았다. 재활을 거쳐 올 시즌 복귀했지만, 이후 또다시 심한 태클을 당했다.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고, 경기장 내에서의 영향력도 크게 줄어들었다. 최근에는 튀르키예의 명문 구단 갈라타사라이 이적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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