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들, 무기한 휴진 중단…오늘(22일) 의료계 특위 첫 회의
[앵커]
이른바 '빅5' 병원 가운데 가장 먼저 무기한 휴진에 돌입했던 서울의대 교수들이, 휴진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의료계 휴진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의사협회 산하 범 의료계 특위는 오늘(22일) 첫 회의를 열고, 전국적인 무기한 휴진 여부 등을 논의합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17일부터 진료를 중단해온 서울의대 교수들이 닷새 만에 전면 휴진을 중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 등 서울의대 연계 4개 병원은 다음 주부터 정상 진료를 재개합니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948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73.6%가 휴진 대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투쟁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20.3% 수준이었습니다.
비대위는 투표 결과에 따라 진료에 복귀하지만, 장기적인 투쟁은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오승원/서울의대 교수/비대위 홍보팀장 : "(휴진을) 중단하겠다고 한 건 환자분들에 대한 피해를 그대로 둘 수가 없다는 이유지 저희가 정부의 정책에 찬성하겠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고요."]
정부는 휴진 중단 결정을 환영하며 의료 현안을 함께 논의하자고 했습니다.
다른 '빅5' 병원의 고심도 커졌습니다.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휴진 돌입을 결정했지만, 성균관의대와 가톨릭의대는 휴진 여부를 아직 논의 중입니다.
의사협회는 오늘(22일) 범 의료계가 참여하는 특위 첫 회의를 열고, 휴진 계획 등을 논의합니다.
다만, 전공의단체에선 특위 불참 의사를 밝힌 상황입니다.
환자단체는 의사단체에 집단 휴진 철회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면서, 다음 달 4일, 총궐기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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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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