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손흥민만 언급" 벤탄쿠르, 인종차별 발언 재차 사과에도 논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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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팀 동료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가 재차 사과했다.
하지만 손흥민만 언급했다며 이를 통해 불편한 마음을 가졌을 동양인에게는 사과의 뜻을 전하지 않아 오히려 논란이 더 커졌다.
이어 "친구 손흥민과 이번 논란에 대해 명확히 해결했고 내 발언으로 불쾌함을 느꼈을 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당시 발언이 논란이 되자 벤탄쿠르를 자신의 SNS를 통해 재빨리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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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사회관계장서비스(SNS)를 통해 "앞서 손흥민과 관련한 인터뷰 이후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다"며 "깊은 우정을 나눈 손흥민은 불행한 오해였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친구 손흥민과 이번 논란에 대해 명확히 해결했고 내 발언으로 불쾌함을 느꼈을 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문제가 된 부분은 다음이었다. 벤탄쿠르는 "내가 손흥민 외에 다른 사람들은 언급한 적이 없다는 사실도 알아주길 바란다"며 "나는 누구에게도 직간접적으로 불쾌함을 줄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사과문을 통해 손흥민과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지만 "손흥민 외 다른 사람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정하면서 불쾌함을 느꼈을 동양인들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다.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자국 방송에 출연한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갖다줘도 모를 것"이라며 "손흥민과 그의 사촌은 똑같이 생겼다"고 답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의미의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이는 일명 '눈 찢기' 제스처와 함께 동양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통한다.
당시 발언이 논란이 되자 벤탄쿠르를 자신의 SNS를 통해 재빨리 사과했다. 손흥민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벤탄쿠르에 대한 징계를 착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FA는 SNS로 지인과 농담을 주고받는 과정에서도 인종 차별 발언을 했던 에딘손 카바니, 베르나르두 실바 등에게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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