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차관 "탈북민 지원 정책, 물질→자립·자활로 접근 바꿔야"

변해정 기자 2024. 6.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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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22일 물질·정서적 지원 중심의 탈북민 정책을 자립·자활을 돕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에서 열린 '탈북민 지원 심포지움과 작은 음악회' 축사를 통해 "어려움이 있는 탈북민에 대해 물질 또는 정서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그동안 정책의 주된 접근 방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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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문승현 통일부 차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2.0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22일 물질·정서적 지원 중심의 탈북민 정책을 자립·자활을 돕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에서 열린 '탈북민 지원 심포지움과 작은 음악회' 축사를 통해 "어려움이 있는 탈북민에 대해 물질 또는 정서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그동안 정책의 주된 접근 방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 계기에 탈북민을 만나보고 느낀 것은 그들이 우리 사회에 제대로 정착·자립할 수 있도록,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 차원의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었다"면서 "교회를 포함한 민간 단체와 같이 잘 협력해 탈북민들의 자립·자활을 돕는 방향으로 탈북민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 차관은 또 탈북민이 우리 사회에 기여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때라고도 했다.

그는 "탈북민들은 '이제 더 이상 수혜자로만 취급하지 말아 달라',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정도로 세월이 지났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면서 "이제는 탈북민들이 사회에서 기여도 하고 우리 국민들과 같이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찾아나가야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문 차관은 탈북민 7200가구를 선정해 지원하는 통일부의 사업을 들어 "주변에 어려운 탈북민 가구가 적지 않은데, 통일부 혼자만의 노력으로 될 일은 아니다. 민관이 잘 협조해 어려운 탈북민들을 돕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차관은 이날 오후에는 강서구 남북통합문화센터를 방문해 탈북민들과 만난다. 센터에서는 탈북민들의 모습을 그리는 연극이 상영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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