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가는 K 뮤지컬...성과 이끈 주역들
미국 공연계 최고 권위 토니상 의상상 수상
브로드웨이 최초 동양인 단독 리드 프로듀서 참여
[앵커]
K팝, K 무비, K 드라마! 이제는 한국 뮤지컬도 세계를 넘보고 있습니다.
최근엔 뮤지컬의 본고장인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문턱까지 넘었는데요.
K 뮤지컬 주역들을 만나봅니다.
김정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뮤지컬 본고장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올린 '위대한 개츠비'!
시작부터 주당 매출액 백만 달러 이상을 달성하더니
미국 공연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 의상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총괄 주도한 사람은 국내 제작사 '오디 컴퍼니'의 신춘수 대표!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동양인 최초 단독 리드 프로듀서입니다.
미국에서, 미국인이 좋아하는 작품으로 정면승부를 해보자는 그의 영리한 전략은 통했습니다.
우선 브로드웨이 눈을 사로잡기 위해 의상, 안무 등 시각적인 부분을 최대한 끌어올렸습니다.
시범 공연에 투자한 돈만 무려 70억 원! 한국에서 뮤지컬 한 편을 제작하는 비용입니다.
[신춘수/오디컴퍼니 대표 : 사실 그때 우리가 평단의 지지를 못 받아서 브로드웨이에 올 수 없었다고 하면 이건 정말 기회비용으로….]
영국 무대에 오른 우리 창작 뮤지컬 '마리퀴리'도 현지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창작 뮤지컬이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현지 스태프, 배우들로 팀을 꾸려 장기 공연을 하는 건 처음인데
현지 오디션엔 무려 2.500 명이 지원했습니다.
성과 뒤에는 라이브의 강병원 대표가 있습니다.
2022년 마리퀴리의 고국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페스티벌에서 얻은 성과는 영국 진출의 단초가 됐습니다.
[강병원:라이브 대표 : 그때 폴란드인들이 자국의 위인인 마리퀴리를 너무 잘 그려줘서 고맙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이 작품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를 벗어나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겠구나….]
한국 뮤지컬이 세계로 뻗어 가는 이유! 전문가들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박병성/뮤지컬 평론가 : 이제는 한국 자체가 브랜드가 된 것 같고요. 한국 뮤지컬이 굉장히 많이 만들어지면서 제작력이 향상돼, 영미권에서도 통할 수 있는 작품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며 한 단계 훌쩍 성장한 K 뮤지컬!
앞으로 k 한류 바람을 이끌 새로운 축으로 도약할 지 주목됩니다.
YTN 김정아입니다
촬영기자; 곽영주
YTN 김정아 (ja-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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