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첫 승’ 노리는 황선홍의 대전, ‘3연승’ 광주 잡고 반등할까?

정지훈 기자 2024. 6. 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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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여름이 다가오자 더욱 뜨겁고, 푸른 잔디의 축구장이 우리를 기다린다. 여름의 축구장처럼 뜨거운 맞대결이 대전에서 펼쳐진다. 반등 의지를 불태우는 팀과 상승세의 팀이 맞붙는다.


대전하나시티즌과 광주FC는 22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대전은 3승 6무 8패 승점 15점으로 리그 12위, 광주는 7승 1무 9패 승점 22점으로 리그 6위다. 대전은 반등을 바라고, 광주는 상승세를 이어가길 바란다. 두 팀 모두 승리만을 바라볼 것이다.


#복귀한 황선홍호,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황선홍호가 ‘첫 승’을 바란다. 6월 A매치 휴식 기간에 대전의 사령탑으로 복귀한 황선홍 감독은 지난 15일 포항스틸러스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로 복귀전을 마쳤다. 이후 1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코리아컵에서도 승부차기까지 간 혈전 끝에 7-8로 패했다. 앞선 두 번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황선홍 감독은 첫 승이 절실할 것이다. 황선홍 감독 체제에서 열리는 첫 리그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싶을 대전이다.


승리뿐 아니라 ‘골’도 터져야 한다. 포항과의 경기에서 스코어는 1-1이지만 상대 자책골로 인한 득점이었다. 제주와의 컵 경기에서도 120분 연장 승부 동안 득점이 없었다. 황선홍 감독 체제의 대전은 아직까지 제대로 된 첫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이번 시즌 대전이 득점난을 겪고 있는 것도 문제다. 리그에서 16득점을 기록한 대전은 득점 부문 뒤에서 3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베테랑’ 김승대가 단 2득점만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것이 큰 영향이었다. 축구는 골을 넣는 스포츠다. 득점력을 높이지 못한다면 승리 또한 따라오지 않는다.


최하위 탈출을 위해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는 대전이다. 이민성 전 감독 경질 후 빠르게 황선홍 감독을 복귀시키며 감독 선임 효과를 보려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 성과가 미미하다. 결국 감독 선임에 더해 여름 이적시장을 발 빨리 움직여 반등을 노리는 것을 선택했다. 국가대표 출신 오른쪽 풀백 김문환을 영입했으며, 득점력 있는 공격수 천성훈을 영입했다. 비교적 불안했던 수비진과 답답했던 공격진을 보강한 대전은 최하위 탈출에 나선다.


#공식전 3연승 광주, 이번에는 ‘리그 3연승’을 노린다.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더욱 높은 곳을 바라고 있다. 주중 코리아컵 16강전에서 부천FC에게 승리하며 이번 시즌 첫 공식전 3연승을 기록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불안감은 존재한다. 현재 승점 22점으로 6위에 위치해 있는 광주는 이대로 정규 라운드가 끝이 난다면 파이널 A 그룹으로 갈 수 있다. 하지만 정규 라운드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으며, 7위 인천 유나이티드, 8위 제주와 승점 차가 2점밖에 나지 않는다. 파이널 A를 원하는 광주는 힘들게 잡은 상승세를 놓치기 싫을 것이다.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불안한 수비를 잡아야 한다. 광주는 살아난 엄지성,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정호연과 박태준 등 공격과 중원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은 여전했다. 광주는 이번 시즌 26실점으로 최다 실점 3위를 기록 중이다. 이정효 감독의 축구 철학 상 공격에 무게 중심을 둬 수비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팀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안정된 수비는 필수적이다. 그가 지향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축구 또한 공격과 점유, 압박을 중시하는 것은 맞지만, 수비가 불안한 것은 아니다. 광주가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격과 수비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정효 감독 또한 수비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광주는 최근 새로운 용병 센터백, 브루노를 영입했다. 하지만 지난 주중 컵 경기에서 명단 제외되며 아직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이정효 감독은 이날 명단 제외에 대해 “공격적인 부분은 좋지만, 수비적인 부분을 개선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를 줄까 봐(그렇다). 선수를 위해서, 팀을 위해서 완벽하게 적응시킨 다음에 투입하려고 한다”라며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대전과의 경기에서 브루노가 출전할 수 있을지 또한 관전 포인트다.


리그 3연승을 노리는 광주다. 현재 공식전 3연승이지만 리그에서는 아직 3연승을 기록한 적이 없다. 이번 대전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는 것, 그리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 것이 필요할 광주다. 또한 대전이 주중 컵 경기에서 연장 120분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체력적 우위를 잘 활용해야 한다. 광주가 리그 6연패의 아픔을 씻어내고 이번 시즌 첫 리그 3연승으로 도약을 성공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전은 12위, 광주는 6위다. 파이널 그룹으로 나눈다면 두 팀 모두 각 그룹의 최하위라고 볼 수 있다. 이제 정규 라운드는 반환점을 돌았다. 아직 두 팀 모두 반등할 기회는 남아있다. 광주는 상승 기류에 탑승했고, 대전은 다양한 방법으로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현재 각 팀이 위치한 순위에서 더욱 높은 곳을 바라는 두 팀의 피 튀기는 혈투가 예상된다.


글=‘IF 기자단’ 3기 최민준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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