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벤탄쿠르 재차 사과했지만…튀르키예로 방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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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인종차별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
주장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언행을 저지른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이적설까지 피어올랐다.
지난 14일 토트넘과 우루과이 국가대표 미드필더 벤탄쿠르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가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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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갈라타사라이와 재정적인 조건 논의"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인종차별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 주장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언행을 저지른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이적설까지 피어올랐다.
벤탄쿠르는 22일(한국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고 그는 깊은 우정에서 비롯된 오해라는 걸 이해했다고 모두에게 밝힌다"며 "내 친구(손흥민)와 함께 모든 걸 풀었다"고 남겼다.
이어 "만약 누군가 내 인터뷰 때문에 불쾌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 하지만 나는 결코 다른 사람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걸 알아주길 바란다. 오직 손흥민에게만이었고 다른 누구도 직간접적으로 기분을 상하게 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14일 토트넘과 우루과이 국가대표 미드필더 벤탄쿠르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가해 논란이 일었다.
자국 방송에 출연한 벤탄쿠르는 인터뷰 진행자가 손흥민 유니폼을 요청하자 "어차피 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며 "그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벤탄쿠르는 논란이 커지자 "쏘니(손흥민 애칭)! 지금 일어난 일을 사과하고 싶어. 정말 나쁜 농담이었어!"라며 "내가 얼마나 널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줄 의도는 아니었어! 사랑해 형제!"라며 사과했다.
하지만 벤탄쿠르가 올린 사과문은 24시간 뒤 자동으로 사라진다는 점과 손흥민의 애칭을 'Sonny'가 아닌 'Sony'로 적었다는 점에서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손흥민은 "벤탄쿠르와 대화했다. 그는 실수를 저질렀고 내게 사과를 건넸다"면서 "그는 공격적인 의도로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형제다"라며 감쌌다.
피해자가 먼저 나서 가해자를 감싼 가운데 벤탄쿠르는 손흥민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으며 모든 것이 해결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영국 현지에선 벤탄쿠르가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 21일 "벤탄쿠르는 주장 손흥민과 관련된 잘못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며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벤탄쿠르에게 집중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갈라타사라이는 벤탄쿠르를 영입하기 힘들다는 걸 알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벤탄쿠르 측 에이전트와 만나 재정적인 조건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인종차별 근절을 위해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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