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한노총 등 서울 도심 집회에… 차량 시속 3㎞ ‘거북이 정체’
민주노총, 한국노총, 진보성향 시민단체 등이 서울 주요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열었다. 서울 광화문 등 도심 일대에 차량이 정체하고 큰 소음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2일 오후 2시 30분부터 민주노총과 산하 노조 등은 서울 중구 서울시청, 숭례문 인근에서 집회와 행진을 했다.
오후 2시 30분 태평로 교차로에서 숭례문 교차로 사이 본 집회를 진행한 다음 오후 3시 30분부턴 남영교차로로 행진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1만2000명이 모였다.
이들은 집회를 열며 세종대로 8차선 중 6차선을 점거했다. 시민들은 나머지 두 차선만 이용할 수 있어 차량 정체가 심각했다.
집회가 진행 중 도심 일대의 차량 이동 속도는 성인 남성이 걷는 속도(평균 3.2km/h)와 비슷하거나 느렸다.
오후 3시30분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TOPIS)에 따르면 서울프라자호텔~덕수궁 구간 소공로의 차량 이동 속도는 2km/h였다. 시청역~숭례문 구간 세종대로는 3km/h였다. 도심 전체로 보면 11.7km/h였다. 서울 전체 속도 18.4km/h의 약 60% 수준이었다.
집회 소음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 발생한 소음은 집회 최고 소음 기준인 95dBA을 오르내렸다.
오후 4시부터 6시 30분까지는 진보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정부 규탄 집회를 열고 있다. 주최 측 추산 1500명이 참석했다. 광화문광장에서 시청역까지 2개 차로를 점거해 행진한 후 시청역 앞 8번 출구 전 차도에서 집회를 연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는 서울 여의도공원 앞 편도 전 차로에선 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조(주최 측 추산 8000명)이 운송비 인상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집회와 행진이 진행되는 동안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교통경찰 190명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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