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연봉보다 높네"…쓰레기 팔아 1년에 9300만원 번 30세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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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청년이 쓰레기를 팔아 지난해에만 무려 10만호주달러(약 9300만원)를 벌었다.
CNBC에 따르면 레오나르도 우르바노(30) 씨는 매일 아침 식사 후 자전거나 차를 타고 시드니 거리를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찾아 헤맨다.
호주에서는 지역 의회가 주민들을 위해 1년에 두 번 이상 무료 쓰레기 수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르바노 씨는 이런 쓰레기 더미 속에서 보물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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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가방·청소기·TV 등 다양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호주의 한 청년이 쓰레기를 팔아 지난해에만 무려 10만호주달러(약 9300만원)를 벌었다.
CNBC에 따르면 레오나르도 우르바노(30) 씨는 매일 아침 식사 후 자전거나 차를 타고 시드니 거리를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찾아 헤맨다.
호주에서는 지역 의회가 주민들을 위해 1년에 두 번 이상 무료 쓰레기 수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민들은 보통 거리에 가구와 부피가 큰 물건을 버리고, 이들 물건은 매립지로 가게 된다.
우르바노 씨는 이런 쓰레기 더미 속에서 보물을 발견한다. 펜디 가방부터 다이슨 청소기, 현금 다발까지 다양한 품목을 건진다.
지난해 그가 주운 쓰레기에는 ▷텔레비전 세트 50여 개 ▷냉장고 30개 ▷세탁기 20여 개 ▷컴퓨터·노트북 50대 ▷소파 15개 ▷진공청소기 50개 ▷화분·식물 150여 개 ▷램프·장식 그림 100여 개 ▷현금 849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
주운 물품은 대부분 여전히 좋은 상태라고 우르바노 씨는 말했다.
그는 이들 쓰레기를 집으로 가져와 보관하거나 나눠 줄 몇 점을 선택하고 나머지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와 같은 플랫폼에서 판매한다.
우르바노 씨는 최근 작은 펜디 가방을 약 200달러에 팔았다. 추정가가 3000달러에 달하는 아치볼드상 수상자 다펑 리우의 그림과 400달러 상당의 이탈리아 커피 머신도 판매했다.
그는 쓰레기가 더 살 수 있는 권리를 옹호하면서 자신을 "쓰레기 변호사"라고 칭한다. 지난 4년간 '쓰레기통 뒤지기(dumpster diving)'를 해 온 그는 발견한 물건을 팔아 번 돈으로 아파트 임대료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우르바노 씨는 "많은 물건을 무료로 나눠줄 수 있어서 좋았다"며 "그것을 통해 사람들이 재활용을 하게 되고, 모든 쓰레기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의 최근 국가 폐기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1회계연도에 호주에서는 약 7580만톤의 폐기물이 발생했다. 이는 2018~2019 회계연도보다 약 3% 증가한 수치다. 폐기물의 약 30%는 매립지로 보내진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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