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 코오롱 한국오픈 2R 선두 지켜…김민규 2위, 송영한 3위로 추격전(종합)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11승을 거둔 베테랑 강경남(41)이 국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5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강경남은 21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한국오픈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배상문, 권성열과 나란히 4언더파 공동 1위였던 강경남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21년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을 제패한 뒤 지난 두 시즌 동안 우승 없이 보낸 강경남은 올해 첫 승을 기대한다. 앞서 11개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한국오픈 무대 정상에 오르진 못했다.
강경남은 이 대회에서 2005년 공동 3위의 성적을 거둔 후 2006년 3위, 2007년 4위, 2012년 3위, 2016년 3위에 이어 지난해 2위로 마친 바 있다. 20여년 매년 출전해 '톱5'에 6번 들었을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강경남은 올해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9위가 2024시즌 유일한 톱10 성적으로, 이후 출전한 최근 4개 대회에서는 모두 10위권으로 마쳤다.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4위, 상금순위 24위, 평균 타수 6위(70.24타)에 올라 있다.
2라운드 1번홀(파4) 버디로 시작한 강경남은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전반에 보기 없이 4타를 줄인 그는 10번홀(파4) 버디를 보내면서 한때 9언더파까지 찍었다. 하지만 후반에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바꿔 타수를 더 줄이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 '매치킹' 타이틀을 차지한 김민규(23)는 그린 스피드 4.2미터인 빠른 상황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때렸다.
이틀 합계 6언더파 136타가 된 김민규는 강경남에 2타 뒤진 2위로 14계단 도약했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조민규와의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던 김민규는 정상 탈환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약하는 송영한이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단독 3위(4언더파 138타)로 13계단 순위를 올렸다. 특히 막판 16번홀(파3) 버디에 이어 18번홀(파5) 버디로 뒷심을 발휘했다.
대회 사흘째인 22일 마지막 조에는 강경남, 김민규, 송영한이 편성됐고, 오전 11시 32분에 티오프할 예정이다.
그 뒤로 2언더파 69타를 친 유송규가 공동 4위(합계 3언더파)로 12계단 도약하며 스티브 류튼(잉글랜드)과 동률을 이뤘다.
공동 6위(2언더파) 그룹에는 김홍택, 장유민, 황중곤, 변진재 등이 포진했다.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이자 상금랭킹 1위 김홍택은 어렵게 플레이된 9번홀(파4, 444야드)에서 샷 이글을 잡는 등 3언더파 68타를 쳐 37계단 뛰어올랐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장유빈은 1타를 잃어 2계단 내려갔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배상문은 3오버파 74타를 적어내 허인회, 이창우, 이정환과 함께 공동 11위(1언더파)가 됐다.
1라운드 때보다 그린 스피드가 0.4미터가 더 빨라져 4.2미터가 딘 2라운드에서 9명이 타수를 줄였고, 1~2라운드드 합계 '언더파'를 써낸 선수는 총 20명이다.
고군택, 함정우, 권성열 등 10명이 공동 21위(이븐파)에 자리했다. 최종 예선전을 수석으로 통과한 KPGA 루키 김범수는 공동 31위(1오버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이틀 합계 3오버파 145타를 친 공동 59위까지 67명까지 컷을 통과했다. 아마추어 선수인 국가대표 안성현(중3)이 마지막 홀 버디에 힘입어 턱걸이로 본선에 진출했다.
공동 68위 김민휘, 배용준, 이재경, 김성용, 이동환, 임예택은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이태희, 정찬민, 김비오, 전가람, 서요섭, 송민혁, 이승택, 이형준도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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