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음료 섞어 마신다…전통주도 '믹솔로지' 열풍

오주현 2024. 6. 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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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서는 술과 음료를 취향대로 섞어마시는 '믹솔로지'가 대세라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전통주를 활용한 칵테일과 하이볼이 새로운 매력으로 인기를 끌면서 젊은층의 전통주 소비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오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민국식품명인주 칵테일 경연대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는 등 여러 상을 휩쓸고 있는 육수빈 바텐더.

4년 전부터 전통주를 활용한 칵테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참깨향을 입힌 전통주에 솔트 캐러맬과 흑임자콩물 등 개성 있는 재료를 넣어 흔들어 주고, 도자기 잔에 옥수수 모나카까지 올려주니 전통주 칵테일이 완성됩니다.

개성 있는 술을 즐기는 믹솔로지 열풍이 불면서 이처럼 전통주로 만든 칵테일도 인기인데요.

젊은 소비자들이 전통주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색적인 경험을 원하는 MZ세대나 외국인 손님들의 반응이 특히 좋습니다.

<육수빈 / '바 피어' 바텐더> "한국의 문화나 한국의 재료를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젊은 여성 손님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고요. 한국 술을 이용한 칵테일들이 외국 손님들에게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가고 있어서…."

유튜브와 SNS에는 직접 집에서 만들어볼 수 있는 다양한 전통주 하이볼 레시피가 공유되고 있습니다.

MZ세대의 높은 관심 속에 지역특산주 출고량은 2018년 6,906킬로리터에서 2022년 2만 2,511킬로리터까지 급성장했습니다.

전문가는 젊은 세대의 취향과 전통주 산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명욱/ 세종사이버대 바리스타ㆍ소믈리에학과 교수> "MZ세대가 획일적인 문화를 피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두드러지게 하는 문화를 지향하잖아요. 술도 똑같고…전통주 창업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대부분 30대, 40대 젊은 분들입니다. 명절에만 즐기는 전통주에서 생활 속의 전통주로 확장돼 가고 있다…."

국산 쌀을 활용하는 전통주 산업이 활성화되면 매년 줄어드는 쌀 소비량 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영상취재 기자 : 김세완·홍종원]

#전통주 #칵테일 #쌀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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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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