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출신 페디, 7이닝 2실점에도 패전투수…팀 잘못 골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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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NC 다이노스 출신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호투하고도 팀 타선의지원을 못 받아 패전 투수가 됐다.
페디는 지난해 KBO리그 NC에서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으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한 뒤 화이트삭스와 계약기간 2년 총 1천500만 달러에 계약하고 빅리그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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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O리그 NC 다이노스 출신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호투하고도 팀 타선의지원을 못 받아 패전 투수가 됐다.
페디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다.
페디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05로 소폭 하락했다.
그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제 몫을 했으나 타선이 고작 1점만 지원한 바람에 시즌 2패(5승)째를 당했다. 화이트삭스는 1-2로 졌다.
페디가 호투하고도 승리를 날린 건 한두 번이 아니다.
지난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경기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팀이 4-8로 역전패하면서 승수를 쌓지 못했다.
화이트삭스 선수들은 이날도 전의를 잃은 듯했다.
1-2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선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나왔다.
사구로 출루한 베테랑 유격수 폴 더용은 1사 1루에서 후속 타자 앤드루 베닌텐디가 평범한 중견수 뜬 공을 치자 아무 생각 없이 2루를 지나 3루 쪽으로 향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더용은 귀루하려고 했으나 상대 팀 수비수들의 중계 플레이로 아웃됐다.
화이트삭스는 동점 기회를 더용의 플레이로 날려버렸고, 이 아웃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현재 77경기에서 20승 57패 승률 0.259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는 물론, MLB 30개 구단을 통틀어 가장 저조한 승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엔 구단 창단 후 한 시즌 최다인 14연패 수모를 겪기도 했다.
페디는 지난해 KBO리그 NC에서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으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한 뒤 화이트삭스와 계약기간 2년 총 1천500만 달러에 계약하고 빅리그로 복귀했다.
최근 현지 매체들은 올 시즌 성적을 포기한 화이트삭스가 페디를 트레이드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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