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검사도 안 한 미끼용 멸치 28톤 식용 둔갑해 유통

김예원 기자 2024. 6. 22.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낚시 미끼에 쓰는 멕시코산 냉동 멸치 7500만원어치를 식용으로 속여 일반 음식점에 판매한 수산물 유통업체 대표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향철)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받는 수산물 유통업체 A사와 회사 대표 B 씨를 제주지방법원에 불구속 기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유통업체 대표 불구속 기소…7500만원 상당 수익
29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해안에서 어민들이 가을 멸치를 말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2023.10.2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낚시 미끼에 쓰는 멕시코산 냉동 멸치 7500만원어치를 식용으로 속여 일반 음식점에 판매한 수산물 유통업체 대표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향철)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받는 수산물 유통업체 A사와 회사 대표 B 씨를 제주지방법원에 불구속 기소했다.

B 씨는 2022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제주도 내 음식점 및 소매업자에게 미끼용 멸치 28톤(t)을 식용 멸치인 것처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판매로 얻은 이익은 7460만원 상당으로, B 씨는 국내외 식용 멸치 공급이 부족해지자 이런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미끼용 멸치와 식용 멸치의 단가 차이는 10킬로그램(㎏)당 2000원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미끼용으로 수입되는 멸치는 납, 카드뮴 등 오염물질 확인 검사를 거치지 않고 수입돼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는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에도 식약처와 긴밀히 협력해 관광지 음식 등 국내 유통 식품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