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광탈’ 눈앞에서 지켜본 레반도프스키, ‘유종의 미’ 프랑스전 향한 각오…“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유로2024]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6. 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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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최선을 다하겠다."

폴란드는 2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유로2024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1-3 완패했다.

폴란드는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고전했으나 전반을 1-1로 마쳤다.

폴란드는 프랑스와 최종전을 앞두고 있고 레반도프스키에게는 마지막 유로 경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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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최선을 다하겠다.”

폴란드는 2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유로2024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1-3 완패했다.

지난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1-2 역전 패배했던 폴란드. 오스트리아와의 단두대 매치에서도 패배하며 2패, 결국 24개국 중 가장 먼저 탈락 소식을 전했다.

사진(베를린 독일)=AFPBBNews=News1
폴란드는 프랑스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4위가 확정됐다.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 원칙에 따라 순위가 결정, 오스트리아에 패한 폴란드는 단 1개의 경우의 수도 없다.

우여곡절 끝에 예선을 뚫고 본선에 도착한 폴란드이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일 수밖에 없다. 폴란드는 알바니아, 체코에 밀리며 3위로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그리고 에스토니아, 웨일스를 제치고 본선 막차를 탔다.

부담을 떨쳐낸 폴란드는 유로2024 직전까지 A매치 5연승을 달릴 정도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 특히 6월에 치른 우크라이나, 튀르키예전에서 모두 승리, 분위기는 최고조였다.

그러나 에이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튀르키예와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했고 결국 대회 개막 이후에도 회복 및 재활이 필요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네덜란드전에서 결장했음에도 꾸준히 회복 훈련을 소화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전 직전까지 모든 훈련을 소화, 출전 가능한 상태가 됐다.

물론 미하우 프로비에시 감독은 신중했다. 오스트리아전 선발 명단에 레반도프스키가 아닌 아담 북사의 이름을 넣었다. ‘모험수’를 선택하지 않겠다는 의도였다.

사진(베를린 독일)=AFPBBNews=News1
폴란드는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고전했으나 전반을 1-1로 마쳤다. 그리고 후반 60분, 프로비에시 감독은 북사 대신 레반도프스키를 투입하며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투입 시기는 적절했지만 레반도프스키의 컨디션은 정상적이지 않았다. 오스트리아의 적극적인 수비에 제대로 된 슈팅 한 번 시도하지 못했다. 후반 64분에는 필리프 린하르트와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를 사용, 경고를 받기도 했다.

끝내 레반도프스키는 조국을 구원하지 못한 채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유로2024에서 마지막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후 ‘PAP’ 등 폴란드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아픈 결과”라며 “우리가 바라본 모습은 아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는 100% 준비가 되어 있었고 통증도 없었다. 다만 선발 출전했다면 얼마나 뛸 수 있었을지는 모른다. 이 경기가 매우 치열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경기 종료 후 몸 상태는 괜찮다”고 덧붙였다.

사진(베를린 독일)=AFPBBNews=News1
레반도프스키는 쓴소리도 전했다. 폴란드는 오스트리아와의 공중볼 경합에서 11-13으로 밀렸고 그라운드 볼 경합 역시 28-31, 열세였다. 패스 미스도 8-4, 오스트리아의 2배 이상 높았다. 1-3이라는 결과 외 과정도 좋지 않았던 폴란드다.

레반도프스키는 “전반전에는 볼을 유지하고 경합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후반전에서도 우리는 아무것도 챙기지 못했다”며 “우리는 분명 개선해야 한다. 이유가 무엇인지 말하기 어렵다.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프랑스와 최종전을 앞두고 있고 레반도프스키에게는 마지막 유로 경기가 될 수 있다. 그는 이미 4번의 유로를 경험했고 은퇴를 앞둔 노장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우리는 유로에 있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큰 대회에서 경기를 하고 있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베를린 독일)=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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