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이어 에르메스도…명품 브랜드 'N차 인상' 정례화하나
롤렉스, 이달 1일 시계 가격 5% 올려…1월 이어 두 번째
시계·가방 불문하고 명품 브랜드 '수시인상' 잇따라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최근 롤렉스(Rolex)에 이어 에르메스(HERMES) 등 매년 한 차례 가격을 올리던 명품 브랜드들이 올해 이례적으로 가격을 두번 인상했다.
명품 시계와 가방의 대표 브랜드 격인 두 브랜드가 인상 간격을 좁히면서 다른 명품 브랜드들 역시 가격을 추가적으로 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2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최근 인기 제품인 '가든 파티(컨버스·가죽)' 백 제품의 가격을 최대 23% 인상했다.
가든파티 컨버스 제품의 경우 30사이즈의 가격이 기존 327만원에서 404만원으로 23.5%, 36사이즈는 374만원에서 440만원으로 17.6% 올랐다.
가든파티 가죽 제품은 30사이즈 제품이 기존 569만원에서 587만원으로 3.1% 올랐다.
앞서 에르메스는 올해 1월 주요 인기 가방과 신발 제품의 가격을 10~15% 인상한 바 있다.
에르메스는 통상적으로 매년 1년에 가격을 한차례 올리는데, 올해는 6월에도 돌연 기습 인상을 단행하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매년 새해 1차례만 가격을 올리던 롤렉스 올해 1월과 6월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역시 '1년 1인상' 기조를 깼다.
롤렉스는 이달 1일 돌연 시계 가격을 약 5% 올렸다. 올해 1월 1일 가격을 약 8% 올린 데 이은 두 번째 인상이다.
혼수 등으로 인기가 높은 롤렉스 데이트저스트(Ref.12634) 36㎜ 가격은 기존 1239만원에서 1292만원으로 약 4.3% 올랐다.
같은 모델의 41㎜ 사이즈(Ref.136334)는 1424만원에서 1482만원으로 4.1% 뛰었다.
명품 시계와 가방 브랜드의 대표격인 롤렉스와 에르메스가 올해 이례적으로 가격을 두 차례 인상하면서, 다른 브랜드들도 올해 추가적으로 가격을 올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샤넬(CHANEL)은 지난 3월 일부 인기 가방의 제품을 6~7%가량 인상했고, '루이비통(Louis Vuitton)'은 지난 2월 기습적으로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을 5% 안팎으로 올렸다.
'셀린느(CELINE)'는 지난 4월18일 '스몰 트리옹프 지갑', '스몰 트리옹프 벨트' 등 일부 지갑·벨트 제품의 가격을 4~9% 인상했고,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FENDI)'는 지난 4월12일 피카부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6% 올렸다.
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그룹의 '미우미우(MIU MIU)'는 '아르카디' 등 일부 제품 가격을 7~9% 가량 올리기도 했다.
명품 시계 브랜드 중에선 오메가(Omega)와 IWC가 다음달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오메가는 다음달 중 전 제품의 가격을 약 3% 올릴 예정이다.
IWC는 다음달 대부분 품목에 걸쳐 3~5%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치몬트 그룹(Richemont) 계열 명품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도 국내에서 오는 7월 부로 가격을 소폭 인상할 예정이다.
예거 르쿨트르 브랜드 안팎에서 골드 제품이 약 2% 소폭 오를 예정이란 얘기가 나오지만, 구체적인 인상 품목과 인상률 등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주요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자 가격이 오르기 전에 인기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서울 시내 주요 백화점 뿐 아니라 '민트급(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 중고 명품을 취급하는 플랫폼에도 관심을 더 가지는 모습이다.
특히 캉카스백화점은 단일 매장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은 민트급 롤렉스 물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명품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롤렉스·에르메스 등 100여개 명품 브랜드의 수만 민트급 상품 물량들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건물에서 판매해, 아시아 중고 명품관 단일 매장으로는 최대 규모를 표방하면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격 인상이 지속되면서 '명품은 오늘이 제일 싸다'라는 인식이 더 강해지는 추세"라며 "특히 올해는 롤렉스와 에르메스가 이례적으로 가격 인상을 두 번 단행하면서 예년과 달리 다른 브랜드들도 한 해에 여러 번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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