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위기' 벤탄쿠르, 추가 사과문 내놓긴 했는데…"기분 나빴다면 미안하지만 나는 SON만 언급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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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31)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징계 위기에 놓인 로드리고 벤탄쿠르(26·토트넘 홋스퍼)가 추가 사과문을 내놓았다.
벤탄쿠르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를 팔로우하는 사람 및 모든 팬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다. 나는 손흥민과 얘기를 나눴고, 서로 깊은 우정을 나누면서 오해를 풀었다"며 "기분이 나빴다면 진심으로 사과를 전한다. 하지만 한 가지 알아줬으면 하는 건 나는 다른 사람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누구도 불쾌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 나는 모두를 존중하며 포용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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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주장 손흥민(31)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징계 위기에 놓인 로드리고 벤탄쿠르(26·토트넘 홋스퍼)가 추가 사과문을 내놓았다.
벤탄쿠르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를 팔로우하는 사람 및 모든 팬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다. 나는 손흥민과 얘기를 나눴고, 서로 깊은 우정을 나누면서 오해를 풀었다"며 "기분이 나빴다면 진심으로 사과를 전한다. 하지만 한 가지 알아줬으면 하는 건 나는 다른 사람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누구도 불쾌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 나는 모두를 존중하며 포용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했다. 벤탄쿠르는 15일 코파 아메리카 2024를 앞두고 가진 우루과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손흥민 유니폼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의 사촌 것은 어떤가. 어차피 그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다"는 실언으로 국내 축구팬들의 공분을 샀다.
비판 여론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고, 그제서야 벤탄쿠르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쁜 농담이었다. 상처를 줄 생각은 없었다"며 짤막한 사과문을 올렸다. 피드가 아닌 24시간 후 자동 삭제되는 스토리에 업로드했다는 점에서 팬들의 반응은 더욱 냉랭해졌다.
결국 피해자인 손흥민이 직접 나섰다. 손흥민은 20일 인스타그램 상에 "벤탄쿠르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를 알고 사과를 해왔다"며 "벤탄쿠르가 의도적으로 모욕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형제이고,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며 계속되는 비난에 벤탄쿠르를 감쌌다.
손흥민의 용서와 거듭된 사과에도 불구하고 벤탄쿠르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철퇴를 피해 가지 못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20일 "벤탄쿠르는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메시지로 인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으며, FA는 징계 수위를 고민 중이다"라며 "2020년 에딘손 카바니(CA 보카 주니어스)가 SNS에 'Negrito'라는 흑인 비하성 단어를 써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전례로 미루어봤을 때 벤탄쿠르 역시 징계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사진=로드리고 벤탄쿠르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인스타그램
- 징계 위기에 놓인 로드리고 벤탄쿠르(26·토트넘 홋스퍼)가 추가 사과문을 내놓았다.
- 벤탄쿠르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과 얘기를 나눴고, 오해를 풀었다"며 "불쾌했다면 진심으로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다.
- 덧붙여 "한 가지 알아줬으면 하는 건 나는 다른 사람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인종차별 논란'을 해명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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