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에 지친 시민들…"은행 쉼터서 쉬어가세요"
[앵커]
요즘 바깥을 나서기 무서울 정도로 더운 날씨죠.
갑작스러운 폭염이 이어지자, 국내 은행들은 '무더위 쉼터'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운영되는지 모르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장한별 기자가 직접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6월부터 찾아온 전국 곳곳의 폭염 특보 소식.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된 더위 탓에, 시원한 바람이 더욱 절실해집니다.
은행들이 운영 중인 '무더위 쉼터'는 이같은 불볕더위를 피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주홍민 / 서울 양천구> "정말 너무 덥습니다. 그냥 버티고 있습니다. (쉼터가) 상당히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주위 분들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시민들은 은행 업무를 보지 않더라도 시원한 쉼터에서 잠시 더위를 식힐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에는 이렇게 물, 음료수와 함께 작은 냉장고도 구비돼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시민들 대다수는 쉼터 운영 여부 자체를 몰랐습니다.
<김광수 / 서울 성북구> "(혹시 이런 서비스에 대해서 알고 계셨을까요?) 직접적으로 알지는 못했고요. 여기 와서 보니까 표시를 해놨더라고요."
현재 5대 시중은행은 3,650개 지점의 문을 열어 모두 무더위 쉼터 조기 운영에 나섰습니다.
일부 소규모 출장소를 제외하고 사실상 전 영업점이 대상입니다.
신한은행은 서울시와 '기후동행쉼터 제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BNK경남은행과 전북은행 등 지역 은행도 쉼터 제공에 동참했습니다.
<류성훈 / 하나은행 영업1부지점 계장> "취약계층, 고령층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시민분들이 폭염으로부터 쉬어가실 수 있는 효과를 드리고자 합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도 쐬시고 생수도 한잔 하시면 좋겠습니다."
최악의 폭염이 예측되는 올 여름.
은행들이 영업점을 활용해 도심 속 피서지 제공에 나서면서 올 여름 무더위를 이겨내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상윤]
#폭염 #무더위쉼터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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