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발언' 벤탄쿠르의 헛발질 "난 손흥민만 언급…불쾌했다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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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팀 동료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가 다시 한번 사과했다.
벤탄쿠르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앞서 손흥민과 관련한 인터뷰 이후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다. 깊은 우정을 나눈 손흥민은 불행한 오해였다고 이해하고 있다"면서 "친구 손흥민과 이번 논란에 대해 명확히 해결했다. 내 발언으로 불쾌함을 느꼈을 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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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징계 받을 수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팀 동료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가 다시 한번 사과했다. 하지만 벤탄쿠르는 자신이 손흥민만 언급했다면서 이에 따라 불편을 겪었을 동양인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전하지 않아 논란을 키웠다.
벤탄쿠르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앞서 손흥민과 관련한 인터뷰 이후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다. 깊은 우정을 나눈 손흥민은 불행한 오해였다고 이해하고 있다"면서 "친구 손흥민과 이번 논란에 대해 명확히 해결했다. 내 발언으로 불쾌함을 느꼈을 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내가 손흥민 외에 다른 사람들은 언급한 적이 없다는 사실도 알아주길 바란다"면서 "나는 누구에게도 직간접적으로 불쾌함을 줄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벤탄쿠르를 이번 사과문을 통해 손흥민과 문제를 원활히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으로 불쾌함을 느꼈을 동양인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벤탄쿠르는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자국 방송에 출연해 실언했다.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갖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과 그의 사촌은 똑같이 생겼다"면서 웃었다.
벤탄쿠르의 발언은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뉘앙스의 인종차별적 발언이다. 이는 '눈 찢기'와 함께 동양인을 향한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꼽힌다.
팬들은 벤탄쿠르의 발언에 강한 비판을 했다. 이에 벤탄쿠르를 빠르게 자신의 SNS를 통해 "쏘니,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겠다. 나쁜 농담이었다"면서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 거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다"고 손흥민에게 사과를 전했다.
손흥민은 20일 자신의 SNS에 "(논란 후)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했다. 그는 자신의 실수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사과를 전했다"면서 "벤탄쿠르는 의도적으로 모욕적인 말을 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형제이며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벤탄쿠르의 발언에 침묵하던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이 입장을 밝히자 "손흥민의 결정을 이해한다"면서 "토트넘은 다양하고 세계적인 팬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이런 구단 내에서 어떤 종류의 차별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벤탄쿠르에 대한 징계를 착수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FA는 SNS로 지인과 농담을 주고받는 과정에서도 인종 차별 발언을 했던 에딘손 카바니, 베르나르두 실바 등에게 징계를 내린 바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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