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히터블'이 '배팅볼' 투수 됐다. 이마나가, 메츠전 3이닝 10실점...0점대 ERA, 한 달 만에 3점대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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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이하 한국시간) 그의 평군자책점(ERA)은 0.84였다.
그에 대한 적응이 끝나자 타자들은 마치 배팅볼 치듯 타격을 하고 있다.
5월 30일 7실점을 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그럴 수 있다'며 크게 염려하지 않았다.
스플리터는 평균 83.2마일(약 134㎞)이었지만 이날은 82.2마일(약 13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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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역시 메이저리그였다. 그에 대한 적응이 끝나자 타자들은 마치 배팅볼 치듯 타격을 하고 있다.
5월 30일 7실점을 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그럴 수 있다'며 크게 염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 등판에서 5일점하자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는 심기일전해 6월 10일과 6월 16일 각각 2실점과 1실점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3이닝 동안 11안타를 맞고 무려 10실점했다. 메츠 타자들은 마치 '배팅볼'을 치는 듯했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이야기다.
시즌 초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하던 이마나가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그저 그런 선발 투수가 된 것이다.
이날 이마나가의 구속은 거의 모든 구종에 걸쳐 평소보다 낮았다. 포심은 올 시즌 평균 91.8마일(약 148㎞)이었지만 이날은 90.1마일(약 145㎞)였다. 스플리터는 평균 83.2마일(약 134㎞)이었지만 이날은 82.2마일(약 132㎞)에 그쳤다. 스위퍼는 평균 82·0마일(약 132㎞)이지만 이날은 80·1마일(약 129㎞)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조금이라도 구속이 떨어지면 그대로 난타당한다.
이마나가는 경기 후 현지 기자들에게 "경기 초반에는 구속을 떨어뜨리고 서서히 올릴 계획이었다"다고 말했다.
이마나가의 평균차책점은 2.98로 치솟았다. 불과 한 달 만에 2점이 오른 것이다.
이날 컵스는 홈에서 1-11로 대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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