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비디아' 30만원 뚫을까…증권가 "40만원 간다"

강수윤 기자 2024. 6.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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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30만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 호재와 미국 판매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세로 목표주가를 최대 40만원까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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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시총 급증, 3위 LG엔솔 위협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현대차가 2분기 영업이익 2조979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0% 증가했다고 실적을 발표했다.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가 보이고 있다. 2022.07.2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현대차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30만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 호재와 미국 판매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세로 목표주가를 최대 40만원까지 높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전일 5500원(1.93%) 내린 28만원에 장을 마쳐 28만원 선을 지켰다. 기아도 2.7% 하락한 12만7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기아 주가는 최근 나란히 엑셀을 밟았다. 현대차는 인도법인 IPO 소식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15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했다.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17.5%를 시장에 공개 매각하는 방식이다.

인도 증시 상장 호재에 주가는 지난 18일 장중 29만원을 찍었다. 현대차가 상장한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7일부터 사흘간 주가가 6.9%나 상승했다. 기아도 최고 13만3900원까지 치솟으며 1997년 8월(14만481원) 이후 27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투자자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9거래일 간 현대차에 대한 매수 우위를 유지하며 191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현대차는 올 초 정부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 주주환원 정책 확대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오다 인도법인 상장 소식까지 더해지며 그룹 전체 시총도 크게 증가했다.

현대차 시가총액은 전일 기준 58조6365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3위인 LG에너지솔루션과(77조9220억원)과는 약 19조원 차이로 시총 3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현대차 시총은 올해 초 42조원 수준에서 58조원대로 불어났다.

엉덩이가 무거웠던 현대차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자 주주들은 환호했다. 온라인 종목토론방에는 '미국의 엔비디아가 있다면 한국에는 현비디아가 있다', '현대차로 수익률 20%를 찍었네요', '국장에서는 현대차만 삽니다', '16만원까지 내려갔다가 28만원까지 왔네요', '30만원 넘을거 같아요' 등 주주들의 기쁨의 글이 올라왔다.

증권가는 인도 IPO 상장 호재로 현대차와 기아의 목표주가를 최대 40만원, 18만5000원으로 높였다. 또 미국 시장점유율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기아는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3%, 19.2% 증가한 3조6000억원, 3조4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연내 인도 IPO를 추진해 4조원 규모의 자본 조달이 기대된다"며 "최대 투자 포인트는 어닝 모멘텀, 주주환원 확대"라며 "2분기 싼타페 MX-5의 미국생산량이 월 1만7000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연환산 기준으로 30만대를 넘어서고 있어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40만원으로 높였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가 현대차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며 "현대차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상향하고 강력 매수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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