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헬스케어’, 포인트 쌓기서 건강 진단으로 확장

구현주 기자 2024. 6.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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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화재, AI가 수면·건강 분석
현대해상, 맞춤형 서비스 준비 과정
KB헬스케어, 비대면 진료기업 인수 中
NH헬스케어, 회원 39만으로 경쟁우위
/픽사베이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보험업계가 헬스케어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각 보험사는 헬스케어 서비스 영역을 건강관리 활동 보조에서 건강 진단·분석 등으로 넓히는 중이다.

22일 보험업계가 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NH농협생명 등이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선했다.

삼성생명은 ‘내 손안의 AI(인공지능) 건강관리 비서’를 지향하는 종합 건강관리 플랫폼 더헬스를 운영 중이다. 더헬스는 에이슬립과 협업해 AI 수면 분석 서비스를 이달 개시했다. 수면 분석은 수면 중 호흡 소리만으로 수면의 질을 측정해 분석하는 서비스다. 더 헬스는 ‘A.I스마트알람’ 기능도 탑재했다. 가장 얕은 수면 단계인 램(REM) 단계에서 알람을 울린다. 음식 사진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영양성분을 분석해 주는 ‘식사 기록’ 서비스도 있다. A.I가 자동으로 휴대전화 앨범에서 음식 사진만 골라서 불러올 수 있다.

삼성화재 또한 헬스케어 앱(애플리케이션) ‘애니핏 플러스’에 AI 서비스를 접목했다. 애니핏 플러스 ‘건강체크’는 건강검진 결과를 AI로 분석해 16가지 질병 발병 위험도를 예측한다. 이 서비스는 세브란스병원 AI연구소가 개발한 AI머신러닝을 채택했다.

AI 건강관상 서비스도 있다. AI 건강관상 서비스는 30초간 얼굴 스캔으로 손쉽게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서비스다. 30초 측정이 완료되면 △신체건강 △활력징후 △생리학적 건강 △정신건강 네 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종합건강점수와 정리된 내용을 확인 가능하다.

/삼성생명

현대해상은 메디케어와 하이헬스챌린지를 통합해 헬스케어 플랫폼을 일원화했다. 하이헬스챌린지 서비스 범위를 건강정보, 식단관리 등에서 ‘진료예약’으로 확장했다. 진료예약 서비스는 각 질환별로 적합한 병원과 의사를 추천해주고 진료예약까지 대행해준다. 해당 서비스는 본래 메디케어에서 별도 제공하던 서비스다. 하이헬스챌린지는 올해 하반기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와 콘텐츠를 탑재해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자회사 KB헬스케어를 별도로 두고 있다. KB헬스케어는 ‘오케어’ 헬스케어 플랫폼을 운영해 B2B(기업대기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KB헬스케어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 제공 기업 올라케어 인수를 추진 중이기도 하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KB헬스케어는 기업 간 제휴를 통해 KB오케어 이용자를 확대할 예정이다”며 “KB금융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KB오케어를 시범 운영하는 동안 시행한 건강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형 복지 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NH농협생명은 ‘NH헬스케어’로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이달 기준 가입회원은 39만명이다. NH농협생명은 NH헬스케어로 △고객 건강 관리를 통한 보험 손해율 감소 △헬스케어 서비스 연계 보험상품을 통한 신규 고객 확보 등을 기대하고 있다.

NH헬스케어는 검진, 병원 우대 예약 등 헬스케어 이용권 판매도 추진 중이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NH헬스케어 플랫폼 활성화를 통해 전 연령대 고객에게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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