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의 어머니 셀레스치 아란치스, 101세로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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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의 전설 '축구황제' 펠레의 모친이 21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현지 매체 G1과 AP·AFP 통신이 유족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축구해서는 미래가 없다"며 아들의 앞날을 걱정한 셀레스치는 펠레가 축구계로 진출하는 것을 꺼렸다고 한다.
펠레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고 3차례 우승(1958년, 1962년, 1970년)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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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생인 셀레스치 아란치스는 16살의 나이에 결혼해, 이듬해인 1940년 첫째 자녀를 낳았다. 첫 아이는 훗날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성장한 펠레였다.
펠레는 암 투병 끝에 2022년 12월,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펠레의 운구 행렬은 항구 도시 산투스에서 모친의 거주지 앞에 잠시 멈췄으나, 고령이었던 셀레스치는 아들의 사망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AFP는 전했다.
펠레가 현역 시절 활약한 브라질 프로축구팀 산투스FC는 인스타그램에 "우리 영원한 왕의 어머니인 고인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글을 올리며 클럽 차원에서 사흘 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이번 소식은 브라질 축구계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 셀레스치 아란치스는 아들의 성공 뒤에 숨겨진 조용한 지지자로, 이제는 아들과 함께 영면에 들게 되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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