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 IPO'로 '활짝'…기아도 덩달아 '방긋'[종목현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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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호재'를 타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모두 이번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인도 IPO로 현대차는 4조 원 규모의 자본 조달이 기대된다"며 "인도법인은 약 20배 이상의 P/E 멀티플(주가 배수) 적용이 예상되며, 현지 지배력 확대는 자연스럽게 본주의 멀티플 확대로 전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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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현대차·기아 모두 '사자'…나란히 역대 최고가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현대차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호재'를 타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모두 이번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수조원에 달하는 현대차 인도법인의 가치와 현대차의 지배력 확대를 고려할 때, 현대차의 주가 및 기업가치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대차는 전일 대비 5500원(1.93%) 내린 28만 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로는 하락했지만, 지난주 종가(26만 8000원) 대비로는 4.48% 상승했다.
현대차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지난 15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보도에 이번주 들어 주가가 급등했다.
현대차 역시 17일 공시를 통해 인도법인 IPO 진행 상황에 대해 인정했다.
현대차는 "당사의 인도 현지 종속회사인 'HYUNDAI MOTOR INDIA LIMITED'를 인도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SEBI에 IPO 관련 예비서류인 DRHP(Draft Red Herring Prospectus)를 제출했다"며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확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내 재공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역대 최고가 새로쓴 현대차·기아…외국인·기관 모두 '순매수'
이에 고공행진을 시작한 현대차 주가는 지난 19일 장중 29만 25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뿐만이 아니다. 기아도 수혜 기대감에 같은날 13만 5000원까지 주가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최고가 경신 후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은 양사 모두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이번주 현대차와 기아의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었다. 지난 한 주 동안 외국인은 현대차를 503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658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기아도 1000억 원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기아를 344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상승한 틈을 타 모두 각각 1076억 원, 1364억 원씩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 "현대차 印 IPO,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인도법인 가치가 20조 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IPO가 현대차의 기업가치 제고로도 이어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인도법인의 가치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률(P/E) 15~17배로 상장 가격 디스카운트를 고려하면 인도 공장의 가치는 200억 달러(약 27조 8000억 원) 이상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IPO를 통한 현대차의 총 조달 규모는 약 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30억 달러 규모의 IPO를 역산하면 시가총액은 약 23조 7000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또 "IPO 이후 기업가치는 현 추산 금액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5년 탈레가온 신공장의 가동과 크레타 전기차(EV) 출시, SUV 비중 확대로 인도시장 평균판매가(ASP)·수익성 상승 등으로 IPO 이후 기업가치는 현재 추산 금액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인도 IPO로 현대차는 4조 원 규모의 자본 조달이 기대된다"며 "인도법인은 약 20배 이상의 P/E 멀티플(주가 배수) 적용이 예상되며, 현지 지배력 확대는 자연스럽게 본주의 멀티플 확대로 전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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