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피 준비하는 외국인?…상반기 쇼핑리스트 'TO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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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마침내 되돌아왔다.
주가의 흐름을 좌우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로나 사태 이후 최대 규모로 한국 주식을 쓸어 담고 있다.
외국인 수급에 따라 주가 역시 같은 방향으로 흐르는 경향을 보이면서다.
외국인은 최근 6개월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을 중점적으로 담았는데 인공지능(AI) 확산 기대에 따른 반도체, 자동차, IT 하드웨어 등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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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외국인 투자자들이 마침내 되돌아왔다. 주가의 흐름을 좌우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로나 사태 이후 최대 규모로 한국 주식을 쓸어 담고 있다. 현실로 성큼 다가온 '바이코리아'의 배경과 미래를 조망한다.
상위에 오른 종목은 주로 반도체와 자동차, IT하드웨어 등 수출주가 중심이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 이후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기대되는 KB금융, 삼성물산, 현대차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엔비디아로 촉발된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반도체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중 반도체주로 분류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의 순매수액은 13조5169억원으로 상위 10개 종목 순매수액(22조5294억)의 60%를 차지한다.
반대로 외국인 순매도 상위권에 오른 LG화학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은 6개월 전 42.9%에서 이날 37.4%로 5.5%p 줄었다. 같은 기간 주가 역시 49만5000원에서 35만5500원으로 2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의 외국인 지분율은 44.7%에서 40.6%로 4.1%p 빠졌고, 주가도 13% 이상 빠졌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전기차 업황 둔화에 따라 배터리 실적이 부진한 상황으로, 이같은 경기 흐름이 외국인 수급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수급에 대한 의구심도 나오는 상황이지만 추가 매수 여력은 충분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코스피 외국인 지분율은 팬데믹 기간 중 36.8%까지 상승했기 때문에 아직 수급 여력이 남았다는 설명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을 고려했을 때 1%p(포인트) 비중 상승은 20조원 내외의 순매수를 수반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외국인 누적 순매수가 평균 수준을 크게 상회하면서 의구심이 나타나고 있으나 지분율 관점에서는 추가 외국인 자금 유입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현재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각각 34%, 9.4%로 2010년 이후 평균 수준을 이제 회복한 수준"이라고 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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