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최연소 2회 수상' 빌리 아일리시 "수상=목적 NO, 과정을 즐길 뿐" [텔리뷰]

서지현 기자 2024. 6. 22. 07: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빌리 아일리시가 수상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21일 밤 방송된 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이하 '아티스트')에서는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프로그램 최초 해외 아티스트로 출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빌리 아일리시 / 사진=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빌리 아일리시가 수상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21일 밤 방송된 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이하 '아티스트')에서는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프로그램 최초 해외 아티스트로 출연했다.

빌리 아일리시 / 사진=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이날 빌리 아일리시는 자신의 히트곡 '배드 가이'(bad guy)를 향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에 대해 "저에겐 굉장한 순간이었다. 그런 경험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다시는 오지 않을 수도 있는 경험이다. 제 삶에서 가장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빌리 아일리시는 자신이 생각하는 '아티스트'의 정의에 대해 "자신을 자유롭게 생각하도록 두는 사람"이라며 "그들의 작품 안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제약 없이 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답했다.

이어 "한 시간 전에 비슷한 말을 했다. 음악 혹은 예술에는 '지나친 공유'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 같다. 예술은 아름다운 방식으로 사람들이 많은 것을 공유하도록 해준다. 그래서 사람들이 예술을 사랑하고 중독되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아티스트란, 청자와 시청자, 그리고 관객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예술은 우리의 존재를 인정해 주니까요"라고 덧붙였다.

특히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 2020년과 올해 각각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왓 워즈 아이 메이드 포?'(What Was I Made For?)로 아카데미 주제가 상을 수상하며 '최연소 아카데미 2회 수상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빌리 아일리시는 "수상 중 가장 의미 있는 상이 뭐냐"는 질문에 "아직까지도 어떤 상을 받든 지 혼란스럽다. 제 삶에서 한 번도 제가 그 어떤 상을 수상할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흥미롭게도 여태껏 많은 상을 받았다. 평생에 걸쳐 사람들이 받고 싶어 하는 상을 받았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다. 사람들이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인정해 주고,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서 상까지 받게 되면 정말 특별하다"면서도 "상을 받는 게 제 목적은 아니다. 기분이 좋은 건 분명하지만 상을 받는 것이 목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빌리 아일리시는 "많은 상을 받아서 쉽게 이야기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아니다. 상을 받으려고 이 일을 하는 게 아니"라며 "정말 이 상을 받는 것은 기쁘고, 감사한 일이지만 '가수'라는 직업은 본인이 원하는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것과 수상 여부에 관계없이 그 과정을 반복해 간다. 이 직업은 본인의 감정이 가장 중요하다. 외적으로 받는 인정보다 음악이 즐거움을 가져다주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빌리 아일리시는 "남에게 받은 인정을 기본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 순 없다. 그런 순간이 있지만 그렇게 사는 건 비현실적"이라며 "저는 수상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그 과정을 즐기고 있느냐에 대한 고민만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