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에 유격수 내준 보가츠, 부상 후 첫 수비훈련…'먹튀' 벗어나려 타격폼도 바꾼다

이상희 기자 2024. 6. 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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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9. 샌디에이고)한테 밀려서 유격수에서 2루수로 수비 위치를 변경한 잰더 보가츠(32)가 복귀를 위한 재활과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언론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튜리뷴은 22일(한국시간) "지난달 21일 경기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어깨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오른 보가츠가 이틀 연속 수비훈련을 하는 등 복귀를 위한 재활과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가츠가 막상 부상에서 복귀해도 샌디에이고는 그의 수비위치를 두고 고민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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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2루수 잰더 보가츠)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한테 밀려서 유격수에서 2루수로 수비 위치를 변경한 잰더 보가츠(32)가 복귀를 위한 재활과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왼쪽어깨 골절 부상을 당한 보가츠는 지난달 21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언론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튜리뷴은 22일(한국시간) "지난달 21일 경기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어깨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오른 보가츠가 이틀 연속 수비훈련을 하는 등 복귀를 위한 재활과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보가츠는 오른손으로만 실내연습장에서 타격훈련도 하고 있다"며 "조만간 양손을 다 쓰는 완전한 타격훈련도 시작할 예정이다. 보가츠 말에 의하면 그는 다음달 초에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록 실내연습장이지만 벌써 배트를 잡았다는 건 빠른 복귀를 위한 좋은 신호로 볼 수 있다. 매체에 따르면 보가츠는 부상당한 왼쪽 어깨 보호를 위해 앞으로 타격 후 두 손을 모두 다 놓지 않는 '팔로우 스로우' 방식으로의 타격폼도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따금 타격후 오른 손을 놓아 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보가츠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타격 후 오른손을 끝까지 놓지 않는 폼)이 부상 당한 어깨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현명한 방법 같다"며 자신의 타격폼을 수정할 것을 예고했다.

지난 2013년 보스턴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보가츠는 그곳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유격수로 자리 잡았다. 포지션별 최고의 타자에게 주는 실버슬러거 상을 무려 5회나 수상한 것은 물론 올스타에도 4번이나 뽑혔을 만큼 팬들의 사랑도 듬뿍 받았다.

보가츠는 보스턴에서 쌓은 명성과 실력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자 2022년 12월 샌디에이고와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3894억 8000만원)의 초대형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 계약이 '먹튀' 취급을 받는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샌디에이고와의 계약 첫 해였던 지난해 보가츠는 총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19홈런 58타점에 그쳤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그의 명성과 몸 값에는 걸맞지 않는 수치였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790에 그쳤다.

이 뿐만이 아니다. 보가츠는 올해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총 47경기에 나와 타율 0.219, 4홈런 14타점으로 부진했다. 급기야 자신의 수비위치였던 유격수 자리도 김하성에게 내주고 2루로 밀려났다.

보가츠가 막상 부상에서 복귀해도 샌디에이고는 그의 수비위치를 두고 고민을 해야 한다. 현재 2루는 기존의 1루수였던 제이크 크로넨워스(29)와 마이애미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루이스 아라에즈(27)가 나눠보고 있기 때문이다.

비싼 돈을 주면서 보가츠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막상 부상에서 복귀해도 기존 선수들과의 포지션 정리로도 고민해야 하는 등 샌디에이고 수뇌부의 머리는 복잡해질 전망이다.

사진=잰더 보가츠©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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