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증인 치열한 신경전…'지시냐 지도냐' 엇갈린 주장

백운 기자 2024. 6. 22. 0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문회 내내 야당 의원들과 주요 증인들은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급기야 증인들이 여러 차례 퇴장당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수중 수색의 책임과 관련해서는, 임성근 전 사단장은 당시 작전을 '지시'한 게 아니라 '지도'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 저는 작전지도를 했지 작전지시를 한 게 아닙니다. (작전지도는) 제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전술적인 경험을 지도해주고 교육해주는 겁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청문회 내내 야당 의원들과 주요 증인들은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급기야 증인들이 여러 차례 퇴장당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수중 수색의 책임과 관련해서는, 임성근 전 사단장은 당시 작전을 '지시'한 게 아니라 '지도'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채 해병 실종 당시 임성근 전 사단장에게 지휘권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자신의 발언을 임 전 사단장이 부인하자 사과를 요구하다 퇴장시켰습니다.

[정청래/국회 법사위원장 : 임성근 증인에 맞춰서 생각을 고쳐먹어야 합니까?]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 그렇게 느끼셨다면….]

[정청래/국회 법사위원장 : 토 달지 말고 사과하세요.]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 그렇게 느끼시도록 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정청래/국회 법사위원장 : 일어나세요. 10분간 퇴장하세요.]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은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답변하지 않았다고, 이종섭 전 국방장관은 위원들 발언에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역시 각각 10분간 퇴장당했습니다.

[정청래/국회 법사위원장 : 국회가 그렇게 우습습니까? 또 끼어듭니까? 퇴장하세요. 퇴장하세요. 10분간 퇴장하세요.]

박성재 법무장관은 앞선 전체 회의 불출석 이유를 놓고 야당 의원과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박은정/조국혁신당 의원 : 국민의힘 따라서 불출석하신 거라고 저는 보입니다.]

[박성재/법무부 장관 : 위원님께서 무슨 근거로 제가 국민의힘을 따라서 한다고 말씀하십니까? 모욕적이지 않습니까?]

수중 수색작전 지시의 책임을 놓고 임 전 사단장과 당시 채 해병 소속 대대장의 증언은 엇갈렸습니다.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 저는 작전지도를 했지 작전지시를 한 게 아닙니다. (작전지도는) 제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전술적인 경험을 지도해주고 교육해주는 겁니다.]

[이용민/전 해병대 1사단 포7대대장 : 사단장 지시 사항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지도 아니고 지시 사항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겨냥해 중립적이어야 할 위원장의 청문회 운영 방식이 편파적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설민환, 영상편집 : 박정삼)

백운 기자 cloud@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