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명 넘게 몰리는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주말 교통·더위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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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연일 수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오면서 흥행에 성공하고 있으나, 교통 체증과 무더위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시는 이번 축제를 위해 주차장 4000여 석을 마련했으나, 수만 명의 시민들을 수용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춘천의 한 시민은 "주말에 쉴 때 가보려고 했는데 이미 다녀온 분들이 덥고, 교통이 막혀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그래서 축제는 다음에 가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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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연일 수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오면서 흥행에 성공하고 있으나, 교통 체증과 무더위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2일 뉴스1 취재 결과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는 23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춘천 중도 레고랜드 일대에서 진행된다.
축제 개막 당일인 지난 18일에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 추산 3만여 명이 시민들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후 매일 1만 7000여명이 이상 축제장을 다녀가면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문제는 일대 주차 공간 부족 등으로 인해 춘천대교가 크게 막히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개막식 당일에는 유명 가수 공연과 드론 쇼 등으로 시민이 몰렸다.
지역 커뮤니티에는 개막 첫날 축제 후기에서 “기분 좋게 구경하러 갔다가 나올 때는 1시간 30분이 걸렸다”며 “나가는 길이 하나이니 그 많은 차가 나갈 수 있나. 대책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글에는 공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도 ‘주말은 더 난리가 날 것’, ‘가장 기본적인 주차장이 없다’, ‘총체적 문제’ 등 비판의 게시글이 잇따라 달렸다.
시는 이번 축제를 위해 주차장 4000여 석을 마련했으나, 수만 명의 시민들을 수용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주차자리를 찾는 차량, 갓길 주차 차량, 들어가는 차들이 엉키면서 교통 혼잡을 더 키우고 있다.
경찰은 일대 교통경찰을 추가 배치해 혼잡 시간대 신호를 조정하고, 교통 정리에 나서고 있다.
문제는 축제 마지막 휴일인 22일과 23일이다. 이날 휴일을 맞아 시민들은 물론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또다시 교통 대란이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춘천의 한 시민은 “주말에 쉴 때 가보려고 했는데 이미 다녀온 분들이 덥고, 교통이 막혀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그래서 축제는 다음에 가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이 부족하진 않은 것 같은데 행사가 끝난 뒤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무제가 생기는 것 같다”면서 “또 나가는 입구를 찾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직원들을 추가 배치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가용할 수 있는 전기를 사용해 냉방 시설을 가동하고 있으나, 너무 더워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6월 중순에 이렇게 더운 줄 몰랐다. 축제가 끝난 뒤 내년에는 날짜를 재조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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